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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현대그룹은 현대상선에서 비롯된 자금난에 시달리다 지난해 말 3조3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내놓으면서 급한 불을 껐다. 또한 핵심 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는 2대 주주인 다국적 승강기업체 쉰들러로부터 거액의 손해배상소송을 당하는 등 공격을 받아 왔다.
이처럼 내우외환에 시달리던 현대그룹으로서는 이번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쉰들러의 유상증자 불참 소식은 ‘가뭄에 단비’인 셈이다.
우선 현대그룹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행사를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금강산관광 사업권자인 현대아산을 필두로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호재인 쉰들러의 유상증자 불참도 현대그룹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유상증자 시 부여되는 신주인수권도 처분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한 적대적M&A 시도 우려에 대해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쉰들러의 이번 불참에 따라 2대 주주인 쉰들러의 지분은 기존 30.9%에서 21%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이사회에서 쉰들러가 의사결정 주도권을 갖기는 힘들어졌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으로선 따뜻한 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1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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