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수피제 천마문 말다래


3일 국립경주박물관은 천마총 특별전 '천마, 다시 날다'전(3/10-6/22)에 앞서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백화수피제 천마문 말다래' 1점과 '죽제 천마문 금동장식 말다래' 1점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말다래는 말을 탄 사람의 옷에 흙이 튀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말의 안장 양쪽에 늘어뜨리어 놓은 기구를 말한다.

 

경주시 대릉원 천마총은 1973년 4~12월 발에서 금관 등 1만1526점의 출토 유물 가운데 하늘로 비상하는 흰말인 '천마'를 그린 '백화수피제 말다래'가 나오면서 '천마총'으로 이름 붙여졌다. 이 말다래는 1978년 국보 제207호로 지정됐다.




발굴 당시 백화수피제(白樺樹皮製), 죽제(竹製), 칠기제(漆器製) 세종류의 말다래가 한 쌍씩 발견됐지만 보존 상태가 좋지 않았다. 특히 칠기제 말다래는 거의 남아 있지 않아서 실제 말다래인지도 분간키 어려웠다. 현재 존재가 분명한 말다래는 백화수피제와 죽제 두쌍이다.




백화수피제 천마문 말다래 한쌍 가운데 아래에 있던 말다래가 위에 놓인 말다래보다 상태가 좋아 그동안 아래에 있던 말다래만이 제한적으로 공개돼 왔다. 상태가 좋지 않았던 또 하나의 백화수피제 말다래는 이번에 보존처리가 완료돼 발굴된 지 40년만에 처음으로 한 쌍의 백화수피제 천마문 말다래가 함께 공개 전시된다.


▲죽제 천마문 금동장식 말다래
이번에 처음으로 함께 공개되는 '죽제 천마문 금동장식 말다래'는 얇은 대나무살을 엮어 말다래의 바탕판을 만들고 앞면에 마직의 천을 댄 뒤 천마문 등의 무늬를 투조한 크고 작은 금동판 10매를 조합, 금동못으로 붙여 장식했다.




죽제 말다래의 천마문 금동투조장식은 경주박물관의 보존처리 과정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죽제 말다래 역시 한쌍이 출토되었으나 다른 한점은 발굴 당시부터 상태가 좋지 않아 그 형태를 알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