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끝에 제2기 정이사 체제를 꾸렸던 조선대 법인이사회가 출범 첫날 이사장 선임에 실패하며 파행을 겪은 것과 관련,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는 한 개방이사가 ‘이사장직 욕심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조선대 2기 법인 이사회 개방이사로 선임된 황금추 동광건설 회장은 4일 조선대학교 홈페이지 알림마당에 ‘개방이사 소임을 시작하면서’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황 이사는 “출범하던 첫날부터 이사장을 선임하지 못한 것은 물론 임시 이사회 의장마저도 선임하지 못하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첫 이사회를 마치게 됐다”면서 “이사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황 이사는 "조선대학교를 졸업한 사람은 아니지만 그 누구보다도 조선대학교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그동안 조선대학교에 약간의 재정적 기여를 한 바 있고, 이러한 초심은 지금도 변함이 없기 때문에  이사직에 있는 동안 백의종군의 심정으로 오직 조선대학교의 안정과 발전만을 위해 소임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항간에 이사장 자리에 욕심을 내고 있다는 근거 없는 낭설들이 있는데 이것은 저의 본뜻이 아니며, 모든 이사님과 제 구성단위들이 추대해 주지 않는 한 이사장을 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또는 “앞으로 학교법인 조선대학교 이사로서 선관주의 의무를 다하며 시비곡직을 가리겠다“면서 “어떠한 세력이나 집단일지라도 대학의 안정과 발전을 위한 이사회의 정당한 권한 행사에 간여하려 할 경우 이사직을 걸고 저항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선대 법인이사회는 지난달 28일 2기 첫 이사회를 열고 이사장 선임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날 황 이사 등 일부 개방이사가 이사장에 개방이사 선임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회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고 이사장 선임도 결국 무산됐다.

이사회는 오는 14일 다시 회의를 열고 이사장을 선임할 계획이지만 이견 조율이 정상적으로 이뤄질지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