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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공장역할을 했던 중국이 거대한 ‘소비대국’으로 바뀌고 있다. 2012년 중국의 가계소비지출규모는 한화로 4329조원. 같은 기간 한국 소비지출규모가 204조인 것에 비하면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더구나 매년 소비시장은 10~20% 성장을 하고 있으며 2015년 8조달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중국은 인건비 상승으로 세계 공장으로서의 매력이 저하되고 있는 반면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소비시장의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매년 꾸준히 성장하는 업종이 있으니 바로 소비재기업들이다.
삼성화재, 농심, 롯데제과, 롯데칠성, 오리온, 한미약품, 네이버 등이 그 대표 기업들이다. 이러한 기업들의 주가는 얼마나 올랐을까. 90년대 초 2200원이었던 삼성화재의 주가는 올해 3월 말 23만7500원으로 올랐다. 배당·증자 등은 고려하지 않더라도 100배 이상이 오른 셈. 롯데제과는 78배, 오리온 역시 63배가 올랐다. 갑자기 우울해지고 한숨이 나오는 대목이다.
그러나 아직 희망은 있다. 역사는 반복되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중국은 우리나라의 90년대 초반과 너무나 닮아있다. 현재 중국의 도시화 비율은 한국의 1990년대 초반 수준인 52%이지만, 중국 신정부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도시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한해 당 평균 3000만명 이상이 도시화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중국 소비재기업들의 실적이 해마다 20% 내외의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이유가 됐다.
관련 기업들의 주가 역시 상승추세다. 그렇다면 한국의 소비재기업과 닮은 중국의 기업에는 어떠한 곳이 있을까. 중국 최대 손해보험사인 중국인민재산보험(삼성화재), 월병과자를 생산하는 왕왕식품(롯데제과, 오리온), 칭따오맥주로 잘 알려진 청도맥주, 세계최대 게임회사인 텐센트홀딩스(네이버), 중국 최대 라면회사인 강사부홀딩스(농심), 중국의 3대 재벌기업인 상하이포순제약(한미약품) 등이 있다.
최근 시장에는 중국 소비재기업에 투자하는 다양한 투자상품들이 출시돼 개인연금저축계좌를 이용하면 비과세 효과까지 볼 수 있다. 한국의 90년대 초반과 닮아있는 중국 소비재에 투자해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3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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