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H조 최하위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한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이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일부 팬들의 호박엿 세례를 받으며 당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한국 축구의 9번째 월드컵 도전은 16년 만의 무승이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제공=뉴스1 오대일 기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호’에 엿 세례가 쏟아지는 등 냉담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출발한 우리 대표팀은 30일 오전 4시4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해단식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호박엿 사탕 세례를 받는 등 수모를 겪었다.

이날 대표팀의 귀국을 기다린 축구팬들은 호박엿 사탕 수십여개를 대표팀에게 던지며 “엿 먹어라”고 고성을 질렀다. 또한 ‘한국 축구는 죽었다’라는 문구가 기재된 플래카드를 펼쳐 보이며 16강 입성 실패 등에 대한 실망감을 내비쳤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서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였다. 홍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미래가 있는 만큼 남는 것이 있는 대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팀에 돌아가서 더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