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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7조2000억원… 갤럭시S5 판매 부진
8일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5.19% 감소한 7조2000억원, 매출액은 3.13% 줄어든 52조원으로 잠정집계 됐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실적 하락이 ▲2분기 중 지속된 원화 강세와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판매 감소 ▲재고 감축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무선 제품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시스템LSI와 디스플레이 사업 약세에 주로 기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환율의 경우 달러와 유로화뿐만 아니라 대부분 신흥국 통화에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실적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최근 2년간 삼성전자 실적을 이끌었던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의 성장은 올해 들어 성장률이 둔화하면서 올해 2분기 악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중국 및 유럽 시장 내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중저가 스마트폰의 재고가 증가하면서 2분기 물량이 하락했다”면서 “3분기 성수기와 신모델 출시를 대비해 유통재고를 축소하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다소 공격적으로 집행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이번 실적 발표는 증권가 예상 전망치도 크게 하회한 수준이다. 앞서 증권가는 2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도 안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7조원 초반대를 점치지는 못했다. 이는 지난 2012년 3분기 8조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래 단 한번도 8조원대를 하회한 적이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아이엠투자증권은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으로 7조4500억원을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과 대신증권, 하나대투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들이 7조5000억원대에서 8조원 대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부증권과 NH농협증권, 신영증권, IBK투자증권 등은 8조원을 간신히 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아이폰6 출시, 원화강세 지속… 먹구름 여전
3분기에도 삼성전자 실적을 어둡게 하는 요소는 많다. 우선 애플의 아이폰 6가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원화강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투자전략 전문가들은 큰 폭의 개선은 어려울 수 있으나 다음 분기에는 신제품 출시 등으로 삼성전자 실적이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큰 폭의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며 매출액 51조7600억원, 영업이익 7조9700억원을 전망했다.
그는 3분기 실적과 관련, 반도체 부문은 양호한 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나 애플 아이폰 6 등 경쟁 모델 출시로 인해 프리미엄 모델 역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도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플렉서블 스마트폰 등 경쟁사를 압도할 수 있는 모델 출시나 웨어러블 디바이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등 새로운 수입원이 출현할 때 본격적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6% 증가한 8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2분기 대비 330만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며 더불어 3분기 중국지역 4G LTE 보급이 가속화되는 경우 IM 사업부문의 추가적 실적개선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중국 로컬 스마트폰 업체와의 경쟁심화가 예상되나 삼성전자가 중국 LTE 신규가입자의 20%만 확보하더라도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의미있게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의형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에서 삼성전자를 보려면 하반기와 내년의 이익 성장성에 무게 중심을 두고 가치평가를 해야 한다”며 “2분기에 대한 실적 추정 하향이 스마트폰 수요 측면의 이슈가 아닌 선제적인 재고 조정으로 인한 3분기 신제품 출시 대비라고 보면, 이를 통한 기저효과 기대감은 3분기 더욱 높게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최고조인 현재 시점은 가장 우울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스마트폰 재고를 가볍게 줄여서 영리하게 하반기를 준비하는 것은 삼성전자에 대한 최상의 선택이며, 이에 따른 기저효과가 하반기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주가에 대한) 기대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3분기 예상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전사적 영향을 끼쳤던 원화 환율의 추가적인 절상은 2분기 대비 제한적일 것”이라며 “무선사업은 재고 감축을 위한 추가적 마케팅 비용 발생은 상당히 미미할 것이며,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매 증가 등으로 실적 증가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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