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매년 골프를 즐기는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대한민국 골프인구는 300만여명으로 추산된다. 골프인구의 성별 비율은 남자가 약 74%, 여자가 26%로 파악된다.
성별에 따라 클럽의 길이와 무게, 평균 비거리, 레슨방법 등이 달라진다. 또한 골프연습을 하면서 피해갈 수 없는 골프부상의 부위와 발생원인도 성별에 따라 차이가 크다.
◆남성골퍼, 지나친 비틀기는 금물
남성골퍼가 스윙할 때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은 바로 허리다. 골프스윙의 기본이 하체를 중심으로 척추를 꼬았다가 푸는 힘을 이용해 공을 날리는 것인 만큼 스윙 시 척추의 회전으로 인해 허리근육의 사용이 늘어 척추가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척추는 앞뒤나 좌우로 움직일 때보다 회전할 때 훨씬 큰 압박을 받는데 서 있을 때에 비해 스윙 시 가해지는 부담은 약 2.2배에 이른다.
특히 나이가 들거나 스트레칭을 거의 하지 않아 유연성이 낮은 남성골퍼들은 허리에 더 큰 무리가 가게 돼 부상으로 병원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남성골퍼는 임팩트 순간이나 팔로우스루 단계에서 요통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는 허리를 많이 비틀어야 장타가 난다고 생각해 의식적으로 허리를 많이 돌리기 때문인데, 그러다보니 스윙 시 허리근육뿐만 아니라 몸근육 전체에 심한 긴장과 수축이 발생하는 것이다.
평소 허리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따로 하지 않거나 관절의 탄력성이 떨어지는 중장년층은 부상을 입을 위험이 그만큼 더 높아진다.
◆근력 약한 여성골퍼, 팔꿈치 부상 주의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방이 많고 근육이 적은 여성골퍼는 근력 역시 남성보다 30%가량 적어 빠른 스윙스피드와 강한 임팩트를 내기 힘들다. 이와 같은 근육 양의 차이로 여성은 남성에 비해 허리부상이 적고 팔꿈치 부상이 많다.
스윙 시 남성골퍼에 비해 손아귀의 힘이 약하고 손목을 지탱하는 근육 또한 약해 팔꿈치에 많은 충격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임팩트 시 땅이나 돌 등의 장애물을 치면 손목과 팔꿈치에 반복적으로 충격이 가해져 부상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골프엘보'를 조심해야 한다. 골프엘보는 드라이버 샷을 할 때 비거리 욕심을 내 너무 과도하게 힘을 주거나 스윙 폼이 잘못됐을 때 주로 나타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팔꿈치를 잘 펴고 스윙하는지 드라이버샷의 스윙자세를 꼼꼼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 또한 뒤땅이나 탑볼로 심하게 충격을 받지 않도록 스윙 각에도 신경을 쓰면서 연습해야 한다. 연습이나 라운드 전에 손목 주위의 근육을 충분히 스트레칭하는 것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