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오후 경북 고령군 운수면의 한 농장에서 방역당국이 구제역 방역 소독과 살처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북 의성과 고령에 이어 경남 합천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경남 합천군 양돈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돼지에 대해 구제역 확진 판정을 내렸다. 올 들어 돼지 구제역이 확진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전국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당초 해당 농장은 돼지 1375마리 중 90마리의 발톱이 빠지거나 수포가 생기는 등 구제역 증상이 나타나 지난 6일 신고했다. 방역당국의 조사결과 구제역에 걸린 돼지들은 121마리로 확인됐으며 모두 살처분한 상태다.

경남도는 지난달 30일 백신 접종을 했으나 접종하기 전 또는 항체가 형성되기 전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염 매개체와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현재 이동 통제조치와 소독시설 설치 등 방역에 나섰다. 해당 농장 주변 500m 이내에는 3개 농가가 소와 돼지 3000마리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제역은 지난달 23일 경북 의성에서 첫 발생한 뒤, 27일에는 경북 고령에서 연이어 확인되고 열흘 만에 경남 합천에서 또다시 발생하자 전국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3년여 만에 다시 발생한 구제역이 확산 조짐마저 보이자 농가와 방역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