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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 걸으면서 스마트폰으로 문자를 보내거나 동영상을 보다가 발생하는 사고가 늘고 있다. 스스로는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실제로 분수대로 꼬꾸라지거나, 지하철 선로로 떨어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보행 중에 스마트폰을 보면 평상시보다 시야가 90% 이상 좁아진다. 청각 능력도 50%가량 떨어진다. 5명 가운데 1명은 보행 중에 스마트폰을 보다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응답했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3년 새 2배가 늘었다.
보행 중에 스마트폰을 보다가 주변 사람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상황도 적잖게 발생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보면서 길을 걷다보면 시야가 좁아져 걸음이 느려지게 마련이다. 때문에 뒤에서 오고 있는 사람들의 눈총을 사는 경우도 빈번하다. 때로는 앞에서 오는 사람과 부딪혀 심한 말다툼으로 이어지는 상황까지 벌어진다. 이동하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이래저래 사고나 싸움으로 번지게 마련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을 막을 수 있는 앱도 개발됐다. 일본의 경우인데 사용자의 키와 걷는 방식, 속도에 따라 움직임을 3단계로 입력하면 보행 중에는 스마트폰이 작동하지 않는다. 일본 도쿄에서는 최근 4년간 122건의 스마트폰 보행사고가 발생하고 8명이 역 선로에 떨어져 숨지거나 크게 다치면서 사회적 문제로 자리 잡았다.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사고가 속출하자 미국 일부 도시에서는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9만원의 벌금형을 내리기로 했다. 하지만 이 같은 규제보다는 자신의 안전과 타인에게 폐를 끼치는 상황 발생을 막기 위해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게 먼저라는 지적이다.
◆보행 중 흡연 = 아침 출근시간 지하철과 버스에 내린 흡연자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담배를 물고 불을 붙인다. 또 출근길 여유가 없어서 인지 걸어가면서 담배연기를 뿜어댄다. 그동안 참았던 욕구를 해소하니 자신들이야 좋겠지만 한 손으로 입과 코를 막고 다른 손으로 부채질을 하며 추월해 걷는 사람들의 표정은 일그러진다.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보행 흡연자 1m 뒤의 공기에는 초미세먼지가 환경 기준치에 50배나 포함돼 있다.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는 최대 32배에 이른다.
담뱃불을 끄기 위해 손가락으로 불똥을 튀기는 행위가 사고를 불러온 사례도 적지 않다. 직장인 이모씨(26·여성)는 길을 걷던 중 팔이 따끔해 봤더니 담배 불똥이 옷을 태우고 살 위에 눌러 붙어 화상을 입었다. 이씨는 담배 불똥을 튀긴 사람에게 항의를 하려 했지만 오히려 봉변을 당할까봐 문제 삼지 않았다. 더 심각한 사고로 번진 사례도 있다. 지난 2001년 일본에서는 담배 불똥이 어린아이의 눈에 들어가 실명에 이른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흡연이 본인의 건강을 해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타인의 건강을 해치고 치명적인 사고까지 불러 올 수 있다는 사실을 걱정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실내뿐만 아니라 실외에서도 극히 제한된 장소에서만 흡연을 허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늘고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한편 흡연의 경우에는 금연법이 점차 확대되는 등 흡연자에 대한 제재가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보행 흡연자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겪게 되는 피해까지 막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금연법은 지난해 7월1일부터 연면적 150㎡ 이상의 일반·휴게음식점, 제과점영업소 등에서 흡연을 금지했다. 올해 1월부터는 100㎡ 이상 업소로 적용이 확대됐다. 내년부터는 면적에 관계없이 모든 업소에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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