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구매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현금, 신용카드, 할부 등이 그것이다. 이 중 자동차할부의 경우 고객이 차량을 고른 후 차량대금 일부를 선수금으로 할부금융사에 내고 나머지 금액은 일정기간 동안 원금과 이자를 나눠서 내는 것이다. 복합할부는 여기에 카드사가 개입해 차량대금 결제는 카드로 하고 선수금과 할부금은 할부금융사에 내는 방식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자동차 구매고객의 43%가 할부금융을 이용해 차량을 구매했을 정도로 자동차금융상품은 많은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다만 취급 금융사에 따라 다양한 조건과 금리가 존재하므로 똑똑한 소비자라면 세밀하게 따져보는 것이 좋다.
가장 먼저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금리다. 할부는 할부원금과 이자로만 구성된 금융상품이기 때문에 금리를 조금이라도 낮추면 그만큼 이자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할부금리는 매월 변경되며 차종별, 대출기간별, 선수금(율)별로 차이가 있으므로 자동차 구입시점에 금리를 비교해서 선택하면 된다.
금리 면에서는 자동차메이커 전속할부금융사의 특판금리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전속할부금융사의 특판금리는 대개 1%대 후반~3%대 후반인 반면 은행대출금리는 4%대 초반~5%대 초반, 카드복합할부금리는 4%대 후반~6%대 후반, 일반할부금리는 5%대 초반~7%대 후반이다.
대표적인 전속금융사로는 현대캐피탈(현대기아자동차), RCI파이낸셜서비스(르노삼성자동차), BMW파이낸셜서비스(BMW) 등이 있다.
그 다음으로 살펴봐야 할 점은 대출가능여부다. 은행대출은 구매할 차량에 대한 특판금리가 없을 경우 이용하면 가장 저렴하다. 하지만 은행은 신용등급 1~4등급까지만 대출이 가능한 경우가 많아 본인 신용등급이 낮다면 대출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캐피탈사는 취급 가능한 신용등급이 은행과 비교했을 때 낮으며 전속금융사의 경우 자동차메이커 판매지원을 위해 대출가능 등급을 더 낮게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세번째로 고려할 점은 편의성이다. 차량을 선택하고 대출을 받기까지 오래 걸리거나 서류 제출이 번거롭지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금리차이가 크지 않다면 대출이 편리한 금융회사를 선택해 시간을 줄이는 게 좋다.
은행대출은 금리가 낮은 대신 대출서류 준비 및 신청절차가 복잡한 경우가 많다. 반면 캐피탈사를 이용하면 카마스터가 차량상담에서부터 출고, 등록 및 대출확정까지 원스톱으로 대행하는 경우가 많아 편리하다. 현대캐피탈의 경우 일정자격을 갖춘 고객에 한해 대출 관련 일체를 서류 없이 인터넷으로만 신청하는 무서류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점은 서비스다. 대출상품을 이용하는 데 무슨 서비스냐 싶겠지만 잘 살펴보면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현대캐피탈 플러스멤버십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현대캐피탈은 고객 케어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자동차할부 이용 개인고객에게 ▲대출금상환 면제제도 ▲자동차 사고위로금 ▲보이스피싱 피해보상 ▲신용정보 관리서비스 등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한 재이용 고객에게는 차량가 0.5% 캐시백도 추가로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