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정규 입점한 군산의 명물 빵집 ‘이성당’ 빵을 사기 위해 고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임시 매장에서 정해진 기간 동안만 상품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가 백화점업계에게 주목받고 있다. 팝업스토어에 대한 고객 반응은 백화점 수익과 직결되는 데다가 해당 업체를 정규 입점시켜 상생도 실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백화점은 수익과 상생 두마리 토끼를 잡게 되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라인 프렌즈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내달 10일까지 운영한다. 앞서 팝업스토어를 거쳐 지난 4월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영플라자 1층에 정규 입점한 ‘라인 프렌즈 스토어’로 수익을 향상시키면서 또 다른 팝업스토어를 낸 것이다.


라인 프렌즈 스토어는 이미 명동을 상징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평일 오전에도 문전성시를 이루며 이전 입점 브랜드 대비 3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1층 매장 매출 1위 자리를 연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롯데백화점은 우리나라 1호 빵집 ‘이성당’도 팝업스토어를 거쳐 지난 5월 정규 입점시켰다. 지난 1월 본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연 이성당은 1주일 동안 2억5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이성당이 정규 입점한 가장 큰 이유라 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도 이달 초부터 목동점 전 층에서 팝업스토어 전용 매장을 운영 중이다. 기존 4개 매장에서 12곳으로 대폭 늘린 것이다. 팝업스토어 위치도 점포 구석이 아닌 쇼핑객의 주목도가 높은 정규 매장의 한편을 배정했다.

현대백화점의 이 같은 지원은 상반기 식품·영패션 전문관에서 고정 팝업스토어를 진행한 결과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고정 팝업스토어는 기존 행사보다 2배 높은 매출 실적과 3배 이상의 집객 효과를 거뒀다.


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는 지난 19일 이태리 프리미엄 빈티지 스니커즈 브랜드 ‘스터즈워’가 정식 오픈했다. 스터즈워는 지난 5월 압구정 본점을 통해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스터즈워는 다양한 스터드 장식과 편안한 착화감으로 유명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연예인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을 만큼 올해 ‘잇 아이템’으로 인기 몰이를 하는 중이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은 1년 이상 고정 매장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트렌드에 발 빠른 대응을 하기 어렵다”며 “하지만 팝업스토어가 그 대안으로 부상했고 이를 통해 수익과 상생을 모두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