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치료제인 ‘지맵(ZMapp)’이 원숭이 대상 동물실험에서 100%의 치료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네이처지에 따르면 연구용 원숭이 18마리를 대상으로 한 동물시험에서 100% 치료 효과를 봤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시험 대상인 원숭이들은 고열과 출혈 증세를 보이다가 심지어 죽기 몇 시간 직전에까지 갔다가 회복된 것으로 전해진다. 지맵은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맵(Mapp) 바이오제약이 개발했으며 현재 실험단계에 있다.

다만 시험적으로 지맵을 투여한 사람들 가운데 회복된 케이스와 사망한 케이스가 동시에 등장하며 아직까지 인간에게의 안전성을 담보하기는 어려워진 상태다.


실제 과거 에볼라 감염 후 본국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미국인 의사 켄트 브랜틀리와 간호사 낸시 라이트볼은 지맵과 함께 에볼라에 감염됐다가 살아난 소년의 혈장을 투여받는 등 3주간 치료를 받은 끝에 지난주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25일(현지시간) 수도 몬로비아의 존 F. 케네디 메디컬센터에서 지맵을 투여받은 라이베라이인인 아브라함 보르보르가 전날 밤 쇼크로 사망한 것이 알려졌다. 라이베리아에서 의료활동을 벌이다 에볼라에 감염된 스페인 국적의 미겔 파하레스 신부도 지맵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지난 12일 끝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