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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의 구불길은 옛 군산세관과 옛 조선은행, 옛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 해망굴(국가등록문화재 제184호), 월명공원, 그리고 은파호수공원과 옥구저수지 등 지역의 역사와 자연환경을 엮어놓은 국내 대표적 트레킹 코스다. 변산반도의 부안 마실길은 서해안의 자연환경을 중심으로 변산과 고사포, 격포와 채석강, 모항, 곰소항, 부안자연생태공원 등을 이어 놓았다.
레포츠열차 참가자들은 군산·부안 자전거여행 첫째 날인 13일, 군산역에서 내려 해망굴과 월명공원, 은파호수공원, 새만금방조제를 건너 부안군 격포에 도착했다. 이튿날에는 모항과 곰소항, 부안자연생태공원 등 부안군이 자랑하는 마실길을 거쳐 정읍역으로 향했다.
대학교 동기와 자전거여행에 나선 김양희(26·서울시 노원구)씨는 "바닥에 바다와 갈매기 모양으로 수놓은 길과 파란 바다가 인상적이었다. 운이 좋은 탓인지 걱정했던 맞바람이 거의 없어 시원하게 바람을 가르는 즐거움이 더했다"며 새만금방조제의 추억을 떠올렸다.
김씨는 또한 "구불길과 마실길을 모르고 왔는데 이번 자전거여행이 좋은 공부가 된 것 같다. 특히 월명공원과 부안자연생태공원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강경수(56·남양주시)씨는 이른 새벽에 집을 나서야하는 레포츠열차 단골이다. 이날도 역시 새벽 네 시에 기상, 자동차에 자전거를 싣는 부지런을 떨었다.
강씨는 "부산한 새벽을 맞은 보람이 있다. 은빛 물결이 넘실대는 은파호수공원과 물빛다리, 이 주변을 도는 비포장 트레킹 코스가 최고였다. 또한 바다와 일대의 작은 항구, 염전, 그리고 논밭을 끼고 달리는 마실길의 고즈넉한 풍경도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다음 레포츠열차는 10월3일부터 이틀 간 진주 유등축제 현장을 찾는다.
한편 레포츠열차는 기차에 자전거, 하이킹, 카약, 승마 등 다양한 레저스포츠 프로그램을 접목한 테마열차로 새로운 여행문화로 부상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고, 코레일관광개발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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