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임금협상 타결에 실패한 현대차 노조가 이르면 다음 주부터 회사 측과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노조 집행부는 지난 12일 내부갈등 해소를 위해 전직지부장 및 제조직 의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15일 노측 사업부 대표들과 간담회, 16일 대의원 대회를 통해 그동안의 교섭 경과와 향후 대응방안 등을 논의한다.

노조 측은 "내부적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면 이번주 협상 재개가 사실상 어려울 것 같다"며 "다음주부터 회사 측과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구체적인 방향과 계획, 일정 등은 16일 대의원 대의회를 마치면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노조는 추석 전 핵심쟁점인 통상임금 문제를 포함한 회사 측의 제시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회사 측 제시안에 불만을 나타낸 일부 현장제조직들과의 '노노 갈등'으로 협상을 중단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통상임금 확대를 비롯해 ▲기본급 기준 8.16%(15만9614원) 임금 인상 ▲조건 없는 정년 60세 보장 ▲주간연속 2교대제 문제점 보완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해고자 복직 ▲손해배상 가압류와 고소고발 취하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 측은 ▲기본급 9만1000원 인상 ▲성과금 300%+500만원 ▲품질목표 달성 격려금 120% ▲사업목표 달성 장려금 300만원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통상임금에 대해 임금체계 및 통상임금 개선위원회 신설과 내년 3월31일까지 적용시점을 포함한 개선·시행방안 합의를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