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저금리가 지속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ECB는 지난 4일 독일에서 개최된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05%로 사상 최저치로 내렸으며 예치 금리와 한계대출 금리도 각각 -0.20%와 0.30%로 0.10%포인트씩 낮췄다. 이번 결정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와 심리지표 부진 등으로 유럽 경기가 디플레이션 국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5월 이후 동결된 기준금리를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2.25%로 0.25%포인트 내렸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추가 인하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9월 기준금리는 2.25%로 동결했지만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통화 완화 기조에 발을 맞춘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유동성 확대로 이어져 글로벌 주식과 채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안정성보다 위험을 선호하는 투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기예금 금리는 1%가 현실화될 예정이다. 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는 3% 이하지만 물가와 세금을 고려한 실질 이자율은 1% 내외다. 금리가 낮아지면서 은행 정기예금에만 의존했던 투자자들도 새로운 투자처를 찾을 수밖에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자산관리에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왔다.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면서 더 높은 수익률로 자산을 효율적으로 모을 수 있는 ‘투자 조언 세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재무목표 달성을 위해 적립식 펀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자산관리는 생애주기에 맞춰 장기적으로 계획하고 설계해야 한다.

따라서 최대한 일찍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소액으로 장기 투자가 가능한 적립식 펀드가 적합하다. 사회초년생은 은퇴 후 여유로운 생활자금과 세액공제혜택을 위해 연금저축을 활용하고 자녀의 교육자금과 결혼자금을 위해서는 어린이펀드 등 적립식펀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둘째, 실적배당형 상품에 분산 투자해야 한다. 저금리 환경에서 정기예금 등 확정금리형 상품으로 재무목표를 달성하려면 긴 시간이 필요하다. 만약 기대수익률이 높은 실적배당형 상품을 활용해 투자한다면 재무목표를 더욱 쉽게 이룰 수 있다. 주식에 대한 변동 위험을 원하지 않는 안정적인 성향의 투자자라면 공모주펀드, 배당주펀드, ELS(주가연계파생결합증권)인덱스펀드 등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을 추천한다.

셋째, 절세상품을 잘 활용해야 한다. 재형저축, 소득공제 장기펀드 등의 가입 조건에 해당하면 우선 가입을 고려해야 한다. 정부에서는 한국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는 하나의 계좌에 다양한 금융상품을 넣고 일정 기간 동안 보유해 발생한 소득에 대해 비과세혜택을 주는 상품이다. 이 제도는 빠르면 오는 2016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세법 개정에 따른 절세상품을 파악해 금융상품에 투자할 때에도 세금을 줄이는 전략이 중요하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50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