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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라운딩 중 경기진행요원(캐디)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27일 새벽 경찰에 기습 출석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강원지방경찰청은 박 전 의장이 이날 오전 4시30분께 출석해 조사받은 뒤 오전 7시30분께 귀가했다고 밝혔다.

박 전 의장은 지난 11일 원주시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라운딩 중 담당 캐디 A씨(23·여)의 신체 일부를 수차례 접촉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경찰조사에서 박 전 의장은 성추행 혐의에 대해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전 의장은 '피해여성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는 점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건 발생지역 담당 검찰인 춘천지검 원주지청으로 이 사건을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피해여성은 '박 전 의장과 원만히 합의했으며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