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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인생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중심을 잡기 위해서는 움직여야만 한다." 자전거는 고작 두개의 바퀴로 많은 일들을 해왔다. 자전거는 건강뿐 아니라 환경보호 측면에서도 이로운 점이 많다. 2019년 4835.4㎞에 달하는 전국의 자전거도로가 완공되면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머니위크>는 신(新) 레저문화의 한축으로 급부상한 자전거시장을 진화 과정에서부터 미래까지 살펴봤다.
짧게 잡아도 3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닌 자전거는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얇은 바퀴를 지닌 로드 바이크에서부터 접이식 자전거, MTB, 미니벨로, 외발자전거, 누워서 타는 자전거, 전기로 가는 자전거까지 있다. 가격 또한 10만원 안팎에서 수천만원이 넘는 고급 자전거까지 천차만별이다.
자전거를 고를 때 우선적으로 생각해볼 것은 자전거의 용도다. 출퇴근 목적인지, 아니면 가벼운 취미활동 용도인지, 보다 전문적으로 빠른 스피드나 산악 라이딩 등을 즐기기 위해서 인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
◆ 용도에 따라 생활-레저로 구분
큰 틀에서 자전거는 생활용과 레저·스포츠용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바구니 달린 아줌마 자전거'나 '쌀집 자전거'로 통칭되는 수화물 운반용 자전거, 20인치 미만의 휠을 사용하는 미니벨로 같은 것들이 생활용 자전거다.
생활용 자전거로 쓰이면서 출퇴근용으로 각광받는 것이 접이식 자전거다. 일반 자전거는 출퇴근시 지하철에 실을 수 없다.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에만 맨 앞과 맨 뒷칸에 탑승 가능하다. 반면 접이식 자전거는 접을 경우 모든 노선에 탑승이 가능하다. 단 포장 시 각변이 158cm 이하인 경우로 제한된다.
레저·스포츠용은 도로용(로드바이크)과 산악용(MTB, Mountain terrain Bike)이 있다. 포장도로에서 속도를 내며 시원하게 달리고 싶은 사람에게는 로드바이크가 어울린다. 타이어의 폭이 좁고 안장이 핸들보다 높은 로드바이크는 얇은 타이어가 지면과의 마찰을 최소화해 주행 시 공기저항을 줄여준다. 반대로 접지면이 작기 때문에 노면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다.
노면 상태가 좋지 않은 곳, 비포장도로나 산에서 탈 생각이라면 로드바이크보다는 'MTB'라 불리는 산악자전거가 있다. MTB는 일반적으로 바퀴 사이즈는 26~29인치이며 일반 자전거에 비해 변속비가 크고 강도가 높은 부품을 사용한다. 튼튼한 휠과 두꺼운 소재로 만들어져 다소 무거운 대신 험지에서 탈수 있다.
본격적인 레저·스포츠용까지는 아니더라도 시내 주행과 가까운 지역에서의 하이킹을 원하는 사람을 위한 자전거도 있다. MTB와 로드바이크의 각 요소를 섞은 하이브리드 자전거(Hybrid Bicycle)다. 가장 흔한 방식은 MTB의 폭이 넓고 두툼한 바퀴를 떼어 내고 로드자전거와 비슷한 폭이 좁고 표면이 매끈한 바퀴를 단 것이다.
합리적이고 저렴한 가격으로 단거리·중거리를 달릴 수 있지만, 대신 로드바이크만큼의 속도를 내지 못하며 MTB처럼 오프로드를 갈 수 없다.
◆ 자전거에도 사이즈가 있다
용도에 따라 저전거를 선택했다면 그 다음에 고려해야할 것은 '피팅'이다. 몸에 제대로 맞는 사이즈를 선택해야 편안하게 오래 자전거를 탈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발바닥부터 가랑이 사이의 다리길이를 말하는 인심(Inseam)을 잰다.
최초의 비유럽 출신 투르 드 프랑스 대회의 우승자인 그렉 르몽드(Greg Lemonde)는 자신의 저서인 <컴플리트 북 오브 바이씨클링(Complete book of bicycling)>에서 몇가지 공식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인심의 길이에 0.67을 곱한 수치가 자신에게 가장 알맞는 로드바이크의 프레임 길이다. 산악용 자전거는 여기에서 10cm 정도를 빼면 된다.
안장높이까지 감안해 계산한다면 로드바이크의 경우 인심에 1.09를 곱한다. MTB는 인심에 1.05를 곱한다. 다만 사람마다 타고난 체형이 다르기 때문에 이 수치가 완벽할 수는 없다. 매장에서 피팅을 해 보고 실제로 타보는 것이 가장 좋다.
치수를 재고 계산하는 것이 귀찮다면 안장에 앉아 페달을 맨 밑으로 위치했을 때 뒤꿈치로 밟으면 다리가 쭉 펴지고, 앞꿈치로 밟을 때는 약간 구부러지는 정도의 높이로 맞추면 된다.
자전거를 새로 구매해 막상 끌고 나왔어도, 어디서 타야하는지 고민될 때가 있다. 이럴땐 어디로 가는 것이 좋을까. 당장 목표가 없다면 삼천리자전거가 추천한 '우리나라에서 자전거 타기 좋은 길 5군데'를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1. 아라자전거길(서울구간)
아라자전거길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아라한강갑문에서 인천 서구 오류동 아라서해갑문까지다. 경인 아라뱃길을 따라 달리는 이 구간은 해안이 가까워 오르막이라고 부를 만한 곳이 전혀 없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운하를 따라 달릴 수 있는 구간이다.
2. 마장 저수지 주변길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마장 저수지는 산에 둘러싸여 있어 풍경이 좋은 곳이다. 서울, 고양(일산), 의정부, 부천 등에서 가깝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져 있어 라이딩 초보자들에겐 다소 어려운 길이다.
3. 안양천 자전거길
안양천 자전거길은 서울 서남부지역 자전거 동호인들에게 천국 같은 코스다. 길고 평탄한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해 한강이나 안양으로 이어지는 장거리 라이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안양천 주변으로도 수많은 자전거길이 연결되며 다양한 코스를 즐길 수도 있다.
4. 양재천 자전거길
양재천 자전거길은 강남구에서 과천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서울 양재시민숲 공원, 자연의 계곡을 연출한 계류시설 등이 있어 여름에도 시원하게 라이딩을 할 수 있는 자전거길이다.
5. 일산 호수공원
호숫가를 따라 완만한 S자 코스 및 일직선 코스로 공원 내 일주 순환체제를 갖춘 4.7km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마련돼 있다. 일산 호수공원은 자전거 전용도로뿐만 아니라 잔디광장, 인공섬, 자연학습원, 월파정, 야외무대, 보트장, 야외 식물원, 어린이 놀이터, 인공폭포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 가족 단위로 나들이하기 좋은 장소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5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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