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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주요 대형병원들이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전남대병원에서는 백석면보다 발암독성이 강한 갈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환경보건시민센터와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부산환경운동연합,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서울대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 등이 공동으로 조사한 ‘병원석면조사보고서’에 따르면 16개 지방대도시 대학병원급 대형병원 모두 석면을 사용하고 있으며, 병원 입원실에 석면자재를 사용한 병원이 전체의 63%(10개)를 차지했다.
광주지역에서는 광주기독병원 본관 지하1층과 2층 남자화장실 제거된 천장재와 출입구 천장재의 시료를 채취한 결과 백석면 5%·3%가 각각 검출됐다.
전남대병원은 1동 7층 엘리베이터 앞 천장재, 5동 7층 복도 천장재, 6동 5층 복도 천장재 등 3곳 중 1동 7층, 5동 7층 시료에서는 석면이 불검출됐지만, 6동 5층 복도 천장재에서는 백석면 3%, 갈석면 2%가 검출됐다. 이 곳은 페인팅이 되지 않은 곳이다.
특히 전남대병원 6동 5층 복도 천장재에서 검출된 갈석면은 발암독성이 백석면보다 강해 1997년부터 사용이 금지된 자재이다.
조선대병원에서는 본관 9층 천장재에서 백석면 4%가 검출됐고, 입원실에서도 석면을 사용해 석면위해등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광대한방병원은 본관 9층 식당 천장재에서도 백석면 4%가 검출됐으며, 이 곳 역시 페인팅 처리가 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은 “수도권에 이어 지방대도시들에서도 대형병원의 석면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사대상 16개 병원중 10개 병원은 환자들이 생활하는 병실에서도 석면자재를 사용하고 있어 우려가 크다”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대병병원들이 가입하고 있는 민주노총 산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의 정재수 정책국장은 “병원은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이다. 하루빨리 석면문제를 해결해 더 이상 석면병원 또는 병원이 병을 만든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석면자재 건물인 전남대병원의 석면위해등급은 중간, 광주기독병원 본관과 원광대학교광주한방병원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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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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