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고모씨(30)는 연말 송년회를 앞두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매년 송년회마다 주량을 훌쩍 넘기는 술을 억지로 마신 뒤 탈이났기 때문. 고씨는 팀의 막내인터라 술을 거부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고씨는 "강압적인 술자리 문화가 많이 개선됐다고 해도 아직은 그 문화가 잔재해있다"며 "송년회마다 눈치보랴, 비위맞추느라 힘들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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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송년회 술자리 최악의 매너는 무엇일까.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억지로 술 권하기'라고 답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324명을 대상으로 '연말 송년회'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다.
우선 '직장인 송년 회식 계획'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6.5%가 '송년회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송년 회식 참여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가'라는 물음에는 응답자의 56.8%가 '그렇다'고 답했다. 부담감을 느끼는 이유로는 '과음하는 분위기 때문에'라는 응답이 4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업무 성과 이야기가 부담돼서'(20.5%), '다음날 업무에 영향을 줘서'(19.6%),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13.1%) 순이었다.
송년회 술자리 최악의 매너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응답자의 61.5%가 '억지로 술 권하기'라고 답했다. 이어 '동료나 부하직원을 집에 안 보내기'(31.9%), '술 마시며 일 얘기하기'(30.9%), '술 취해 한 얘기 계속하기'(28.3%), '술 취해 시비 걸기'(27.3%), '없는 사람 험담하기'(27.0%) 등이 많았다.
이밖에도 '술 취해 울기'(12.8%), '술 안 마시고 버티기'(12.8%), '눈치 보다가 일찍 도망가기'(10.5%), '술 안 마시고 안주만 먹기'(5.6%)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지난해와 비교할 때 송년회 횟수나 비용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8.7%가 올해 송년회 규모를 줄일 것으로 조사됐다. '횟수와 비용을 모두 작년보다 줄일 계획'이라는 응답이 43.8%로 가장 많았고, 27.3%는 '횟수를 줄인다'고 답했다. '비용을 줄인다'는 응답은 7.6%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