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영 리소폐 대표 "대한민국 스타트업, 6.25전쟁 직후 '초콜릿' 외치던 아이들 느낌"
8일,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서 ‘대한민국, 2020년 벤처의 통찰력’ 주제 강연
장경석 기자
7,226
공유하기
“‘제품을 많이 팔아라’, ‘온라인 클릭수를 높여라’는 통계학적인 차원에서 스타트업 육성 정책을 펼쳐선 안 된다. 이는 좋은 제품들이 시장에서 범용화되는 것을 막고, 비즈니스 혁신 차원에서의 접근도 방해한다. 이보다는 스타트업이 생존할 수 있는 통찰력을 길러주는 게 우선이다.”
이순영 리소폐 대표(미래예측전략가)는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모습을 “6.25전쟁이 끝나고 미군들에게 ‘초콜릿을 달라’ 외치던 아이들이 지금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돈을 달라’ 외치는 느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는 18일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리는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가운데 기술 세미나에 참가, ‘대한민국, 2020년 벤처의 통찰력’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이날 이 대표는 미래를 분석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영역의 혁신적인 이슈를 던질 예정이다. 또 세계적인 석학들과 이 대표의 씽크탱크들이 어떤 얘기를 나누고 있는지도 공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단순히 디바이스와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건 스타트업이 아니다. 또 (기존의 것을) 파괴, 분열하는 자체가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스타트업에 생각의 틀을 깨고,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핫’한 얘기도 꺼낼 것”이라며 “심지어 인간의 몸이 가장 최적화된 디바이스라는 사이보그적인 차원에서의 접근도 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술을 혁신했다고 좋아하는 건 개발자뿐이다. 일반인들은 이해를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적절한 시기에 어떤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보급해야 기술이 녹아들 수 있는지에 대한 적정화 과정과 시장진입에 있어 필요한 네트워킹 등의 코칭도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KAIST 미래전략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의 현지 파트너사들에 디자인컬러기술예측 전략을 담당하고 있다. 더불어 다양한 글로벌 기업 선행개발팀의 자문 역할도 맡고 있다.
그는 이번 기술 세미나에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벤처캐피탈(VC)의 많은 참여도 바랐다. 이 대표는 “예산을 집행하는 사람이나 투자자들이 스타트업보다 더 정확한 통찰력이 있어야 한다. 3D프린팅, 사물인터넷(IoT), 1인기업화 등 산업의 패러다임은 계속 변화하고 있고 여러 가지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소비자”라며 “수요와 공급을 알아야 스타트업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범용화 단계에 들어가고 만인이 좋아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강연이 스타트업엔 열정을 불어넣고, VC에겐 반성의 계기로 삼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웃으면서 예고했다.
한편,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기술 세미나는 올해 창업 이슈를 정리하고, 내년 이후 글로벌 기술 창업 동향에 대한 전문가의 주제발표와 참석자들과의 자유토론으로 진행된다.
이 대표 외에도 ‘2014년 스타트업, 플랫폼 경제와 역사’를 주제로 한상엽 위즈돔 대표, ‘글로벌 벤처의 중심, 대한민국’을 주제로 권영준 시저스파트너스 대표, ‘스마트 벤처 기술의 통찰력’을 주제로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가 각각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사진=이순영 리소폐 대표>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장경석 기자
머니S 강인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