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침체와 수출 경기 위축 등으로 인해 광주지역 기업들의 내년 1분기 경기가 흐릴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광주상공회의소가 지역 12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5년 1/4분기 제조업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치=100) 전망치는 ‘77’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인 4분기 BSI 전망치 ‘88’ 보다 11포인트가 하락한 것으로 유럽발 재정위기로 체감경기가 얼어붙었던 2013년 1분기(78)와 비슷한 수준으로 후퇴한 것이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기준치(100) 미만이면 향후 경기가 전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응답업체 전체 분포를 보면 82.9%가 내년 1분기 경기가 올해 4분기와 다를 바 없거나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는 23.9% → 17.1%로 감소했고,  ‘악화’ 예상업체는 36.3% → 39.8%, 경기상황이 전분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39.8% → 43.1%로 각각 증가했다. 



이같은 결과는 내수회복이 미진한 가운데 세계경제의 하방위험과 중국경제 성장둔화로 수출전망 마저 불확실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경기위축에 따른 수주감소와 대기업의 긴축경영으로 단가인하 부담이 커진 협력업체들의 체감경기 악화와 비수기 업종들의 실적부진 우려 등이 전망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4분기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실적 BSI도 내수침체, 수출둔화 등으로 지난 3분기 ‘69’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56’으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83→67)이 중소기업(88→79)보다 체감경기 하락폭이 커 내년 1분기 경기를 더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운수장비(111→90), 기계(104→69), 전기·전자(94→68), 비금속광물(63→22), 철강·금속(60→93), 고무·화학(83→67)등 모든 업종이 기준치에 미달됐다.



경영애로는 판매부진(54.7%→59.7%)이 가장 높았고, 환율불안     (18.8% → 21.0%)과 자금난(22.2%→18.5%) 으로 인한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게 될 대외 변수로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29.4%)과 중국경제 둔화(27.5%)를 꼽았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내수침체 속에 대외 수출여건 악화로 지역 제조업 경기를 견인하는 자동차, 가전, 기계업종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면서 “내년에도 국내외 경제회복에 걸림돌이 되는 장애물이 산적한 만큼 경기활성화 정책의 원활한 이행을 통해 기업들이 경기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확실한 내수회복 모멘텀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며 경제주체의 불안감 해소에 정책역량이 집중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