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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을 졸업한 다음날인 24일 노사가 임단협 결렬과 관련 정면으로 충돌했다. 임금인상폭을 놓고 노조는 파업으로, 사측은 노조의 파업을 맹비난했다.
24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와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지난 23일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한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날 오전 오전·오후 야간 출근조가 각 2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다.
오는 25일에는 오전 출근조만 2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 23일 사측이 제시한 최종안을 거부하고 이날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간 것이다.
회사 제시 최종안의 주요 내용은 ▲ 격려금 200%(설 50%포함)+100만원 지급 ▲ 임금체계 개선과 반납분을 포함한 2015.1.1일자 일괄 15% 임금인상 (이중 5%는 2014.4.1 기준 소급 적용) ▲ 상여금 200% 환원(설·추석 각100%, 2015.01.01 기준) ▲ 정년연장(만 60세) 및 임금피크제 시행 등이다.
노조의 최대 쟁점은 임금인상 부분이다. 사측이 제시한 임금인상 제시안은 어불성설이라는 것.
노조측은 2009년 임금 지급기준으로 피해를 보상하라는 입장이다.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금호타이어가 영업이익의 지속적 신장 등 경영성과가 호전돼 워크아웃 졸업이 결정된 건 연봉 40%를 빼앗기며 근속 7년차 임금이 최저임금 수준으로 열악해진 금호타이어지회 조합원들이 지난 5년간 고통과 희생을 당한 결과였다”면서 “기본급 10% 삭감, 5% 반납, 상여금 200% 반납, 임금성 복지 축소에 따른 임금삭감액이 지난 5년 동안 3500억 원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또 “워크아웃을 졸업했다면 당연히 그동안 피해를 당한 조합원의 임금에 대해 최소한 2009년 임금 지급 기준으로 회복해야 한다”면서 “그런데 회사는 23일 30차 교섭에서 최종안으로 15% 인상안을 제시했다며 이를 수용하지 않는 노동조합을 비난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사회적 여론을 호도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는 사측이 진전된 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오는 29~30일 4시간씩 부분파업에 또다시 돌입하기로 했다.끝으로 금속노조는 “회사의 여론호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금호타이어 파업투쟁을 강력히 엄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맞서 사측도 물러나지 않았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오전 광주공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5.6% 임금인상 제시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 돌입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노조집행부가 끝내 파업에 들어갈 경우 무노동 무임금 기준을 적용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을 엄정하게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또 "워크아웃 졸업이 사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하고 그 무거운 책임은 노사 모두가 지고 있다"며 "워크아웃 졸업과 동시에 노사 갈등으로 인한 쟁의행위는 회사와 사원들의 미래를 암울하게 할 뿐이며, 워크아웃 졸업을 기점으로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출발을 기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다”고 노조집행부에 전달했다.
이어 “회사측이 제시한 최종안은 1인당 평균 2014년 790만원, 2015년 1336만원, 합계 2126만원 인상에 해당되는 금액이며 인상률로 보면 도합 25.6%(상여금 200%포함)의 인상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경쟁사보다 실적이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경쟁사와 동일한 수준의 급여를 보장하는 회사는 찾기 어렵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이렇게 결정을 한 것은 워크아웃을 졸업한 시점에서 노사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새롭게 출발하고 경쟁사를 따라 잡고자 하는 회사의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광주지역 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워크아웃을 졸업한지 하룻만에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노사 모두 마음의 문을 열고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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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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