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수입개방 확대 등으로 농촌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자립경영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전남지역 농협 합병 바람이 거세다.



21일 농협전남지역본부(본부장 강남경)에 따르면 지난 20일 신안군 신안농협과 안좌농협이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합병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양쪽 모두에서 과반수 이상이 찬성했다. 



신안농협에서는 전체 조합원 2350명 가운데 63.79%인 1499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자의 58.24%인 873명이 찬성했고, 안좌농협에서는 1148명이 투표에 참여해 690명(85.40%)이 찬성했다.



신안-안좌농협이 이날 합병을 의결함에 따라 총자산 1711억원의 대형농협이 탄생하게 됐다. 두 농협은 대의원 총회를 열어 정관을 변경하고 농림축산식품부에 합병과 정관변경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전남지역 농협 합병 바람은 지난해부터 거세게 불었다. 지난해 2월 강진농협과 성전농협이 합병한 강진농협을 시작으로 남신안농협(목포신안 하의-장산농협), 나주 다시농협(다시-문평), 염암-도포농협 등이 한 식구가 됐다.



또 올해에는 순천별량-순천농협, 나주 공산농협-공산농협·마한농협의 합병이 추진될 예정이다.



농협전남지역본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농협의 합병 추진은 농가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농업기반 위축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합병을 통한 규모화로 조합원의 실익증대와 경쟁력 및 지속성장 동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합병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