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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이항영 MTN 전문위원과 백선아 MTN 앵커가 만나 핫한 트렌드의 맥을 짚어 드립니다. 센스 있게 흐름을 읽어주는 미녀 앵커와 시크하게 경제 포인트를 짚어주는 훈남 전문가가 경제 이야기를 부드럽게 풀어냅니다. 세상 흐름 속 숨어있는 경제이야기를 함께하시죠.
한국고용정보원이 105개 직업군의 성인 재직근로자 3148명을 대상으로 직업가치관 검사를 벌인 결과 직업선택 시 고려대상으로 ‘직업의 안정성’이 1위에 꼽혔다. ‘몸과 마음의 여유’, ‘성취도’가 뒤를 이었다. 순위가 매년 오르는 ‘금전적 보상’은 지난 2004년 7위에서 현재 4위로 상승했다.
이를 토대로 미래에도 수요가 늘어나 안정적인 취업이 가능하고 몸과 마음의 여유를 얻을 수 있으며 성취에 대한 보람과 금전적인 보상이 덤으로 주어지는 직업군에 대해 알아보겠다.
◆헬스케어·IT 직종, 상위권
미국의 노동통계국이 2012년부터 2022년 사이에 가장 크게 성장할 직업 100개를 꼽았는데 헬스케어와 IT 직종이 높은 순위를 휩쓸었다. 10위권 안에 7개의 직업을 올린 것. 직업군의 성장성과 유망성, 취업의 용이성, 임금상승, 직무만족도 등을 모두 고려한 순위다.
1위는 치과의사, 2위는 전문간호사이며 ▲3위 소프트웨어 개발자 ▲4위 내과의사 ▲5위 치과위생사 ▲6위 물리치료사 ▲7위 컴퓨터시스템분석가 ▲8위 정보보안전문가 ▲9위 정식간호사 ▲10위 진료보조인력 등이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현존하는 직업 중 성장성이 높은 직업을 선정했다면 미국 주간지 <타임>은 앞으로 빠르게 성장할 고소득 유망직업을 뽑아 눈길을 끌었다. 아직 이름도 생소한 직업이 2015년을 맞아 새롭게 떠오를 ‘5대 유망직업’으로 꼽혔다. 현재 안정적으로 인기몰이를 하는 직업도 지금 학생들이 취업 전선에 뛰어들 5~10년 후엔 상황이 바뀔 수도 있는 만큼 미래 직업선택의 혜안을 위한 좋은 정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5대 유망직업은 ▲핵의학기술자 ▲의료장비수리전문가 ▲보건·웰빙교육전문가 ▲디지털보안관리자 ▲상담치료전문가다.
핵의학기술자는 방사능 분자영상의학의 전문가로 환자의 생리·해부학적 검사와 평가 및 치료를 수행하는 직업이다. 핵의학은 모든 임상과에 이용되며 급성장하는 분야로 이들은 컴퓨터단층촬영기(CT), 자기공명영상(MRI) 장비 등을 다룬다.
헬스케어 분야의 인기와 함께 의료장비수리전문가와 보건·웰빙교육전문가도 주목받고 있다. 의료장비수리 전문가는 병원 내 각종 첨단의료장비를 관리하는 전문인력이며 보건·웰빙교육전문가는 대학에서 보건 관련 전공을 이수한 뒤 각 기업으로 파견돼 직원들의 사내복지, 업무환경 등 직장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인력이다. 이 직업들은 유망한 헬스케어업종 중 진입장벽이 높은 의학전문대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관련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개인정보유출 관련 사건이 이슈화되면서 디지털보안관리자란 직업도 뜨고 있다. 이는 기존 정보보안보다 더 전문화된 디지털 위험관리를 제공하는 직업이다. 기업의 기밀이나 고객정보 등을 각종 해킹으로부터 보호하는 일을 담당하며 미국 내 평균 연봉이 15만달러(약 1억6400만원)에 이를 정도로 고소득을 자랑한다.
마지막으로 상담치료전문가가 미래에 가장 크게 성장할 직업으로 꼽혔다. 직장 내 직원들의 심리상담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서로 간 원활한 소통을 돕는다. 역시 미국에서는 평균 8만달러 이상의 높은 연봉과 성장성을 자랑한다.
◆사람의 일 대신하는 컴퓨터
시대가 바뀌면서 새로운 직업이 생기는 만큼 사라지는 직업도 많다. IT기술이 급격히 발달하고 인공지능기술 수준이 높아지면서 컴퓨터나 로봇이 사람의 일을 대체하는 시대가 다가왔다.
지난 2013년 옥스포드대학에서 발표한 ‘고용의 미래: 우리의 직업은 컴퓨터화에 얼마나 민감한가’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화와 기술발전으로 20년 이내에 현재 직업의 47%가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예전엔 일일이 사람이 투입돼 작업하던 자동차공장의 차체 용접을 이제는 자동화기기가 대신한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마다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던 아마존이 지난 2013년에는 무인항공기 드론을 이용한 배달시스템을, 지난해에는 로봇을 이용한 물품분류시스템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방송된 <무한도전> ‘극한 알바’ 편에서 하하가 맡았던 택배회사의 물류업무를 로봇이 대신할 날도 머지않았다는 얘기다.
정준하는 같은 프로그램에서 텔레마케터의 업무를 수행하며 정신노동력의 한계를 보여줬는데 이 보고서에서는 앞으로 20년 내 없어질 직업 1순위에 올랐다. 이미 미국에서는 고객상담 데스크에서 인간을 대체하면서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인공지능 컴퓨터가 실제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CES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최고의 관심을 끌었던 것 중 하나가 무인자동차다. 구글은 이미 2~3년 안에 도로에서 주행하는 무인차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비관적인 전문가들도 10년 안에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데 동의한다.
무인차가 노약자나 장애인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전세계의 대리운전기사에게는 대형악재일 것이다. 10~20년 후에 직업을 선택할 아이를 둔 부모라면 컴퓨터나 로봇이 대체하기 힘든 일부터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순하게 생각하더라도 컴퓨터나 로봇을 다루는 IT 분야의 직업은 여전히 시대적 역할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인간의 건강을 직접 다루는 분야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6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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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영 MTN 전문위원·백선아 경제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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