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로 막을수 있는 것을 가래로도 못막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광주광역시의 부실한 인사검증시스템의 이면에는 비선개입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임택 광주시의원은 긴급현안 질문을 통해 최근 뇌물죄로 처벌받은 인물을 빛고을 노인건강타운 본부장으로 선임한 사례를 거론하며 "시의 인사검증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임 의원은 구체적으로 비선라인 'K·K라인'까지 거론하며 이들이 시의 인사검증시스템을 무력화하고 있다는 주장이 언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기됐는데 시장만 정작 모르는 것 같다고 힐난했다.

 

시 고문변호사 위촉과정, 신용보증재단 대표선임 시 규정변경, 환경관리공단 상임이사 선임 시 규정변경, 교통문화연수원장 선임과정 문제, 시 체육회 두명의 사무처장 등 끊임없이 각종 의혹이 생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임 의원은 윤장현 시장에 비선라인 실체 문제에 대해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임 의원은 "이는 누가 봐도 외부의 압력이 아니면 도저히 이뤄지기 어려운 비상식적인 인선"이라며 "그간 지속적으로 제기된 비선 개입의혹과 맞물리면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지난 연말 단행된 시청 내 인사와 관련해 비선의 모씨가 간부들을 면담하고 인사 대상자들은 대상으로 근무태도나 역량, 시청 안팎의 여론 등을 파악해 시장에게 보고했다"는 의혹을 다시 제기했다.

 

임 의원은 "비선의 인사개입으로 인사시스템과 공직사회의 위계질서가 무너져가고 있다는 공직내부의 비판을 알고 있는지, 비선이 작동하는 것은 시장이 공직사회를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며 윤 시장에 집중 포화를 날렸다.

 

특히 임 의원은 윤 시장이 초심으로 돌아가 지금 제기된 인사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와 비선개입 의혹에 대한 조사와 확인, 차단대책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임 의원은 추후 시청 내 고위직, 산하기관 대표와 임원, 그리고 주요 간부에 대한 인선과정의 검증자료 보완, 복수추천자에서 최종후보자를 결정하기 전에 일정기한을 둬 후보자를 검증하기 위한 제도보완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윤 시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일이 발생해서도 안된다. 시 인사시스템에 의해 이뤄진 인사다. 보고 받지 못했다"며 발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