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배정찬 광주테크노파크원장(오른쪽)이 취임식에 들어온 쌀을 장애인단체에 전달하고 있다.

최근 광주지역 각계각층 주요 인사들의 쌀 기부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배정찬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은 지난 11일 취임식에 들어온 쌀 화환 1030kg(10kg 67포대, 20kg 18포대)을 거동이 불편한 장애우들에게 전량 기부했다.

배정찬 원장은 지난 10일 제7대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으로 취임하면서 "허례허식은 생략하고 실질적으로 어려운 이웃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나눔문화에 동참하겠다"며 취임 축화난 대신 쌀 화환을 보내주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쓰겠다는 초청장을 보냈다.

배 원장은 "3년 전 둘째딸 혼사 때 축의금 대신 쌀을 받아 기부했는데 그때도 인생을 새출발하는 딸에게 의미 있고 뜻깊은 결혼식이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주변의 소외계층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훈훈한 사회의 정을 느끼고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장애우에 대한 따뜻한 관심이 더욱 많아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에 전달된 쌀은 각 구의 장애인총연합회 회원단체와 중증영세장애우 등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법복을 벗은 한 변호사의 쌀 기부운동도 진행된다. 17년간의 판사생활을 마치고 오는 27일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하는 곽민섭 전 광주지법 해남지원장도 축하화환 대신 기부미화환(기부미 콜센터 1577-0333)을 받기로 했다.

곽 변호사는 변호사 개업 인사를 통해 "개업식 날 화환은 정중히 사양하고 기부미화환으로 보내주면 모인 쌀로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고 전했다.

곽 변호사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 만큼 보람있는 일은 없다"며 "보내준 마음을 모아 좋은 일에 동참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년째 주택전시관 개관 행사 때마다 화환 대신 쌀을 받아 지역 사회복지과에 전달하는 정원주 중흥건설 사장도 오는 4월 순천 신대지구 주택전시관 개관 행사에도 축하화환 대신 쌀 화환으로 기부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