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드문 홍콩식 오리구이를 내세운 '림가기'는 작년 8월 문을 연 이후 한국에 거주 중인 중화권 유학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한창 인기몰이 중인 곳이다.
이곳 셰프 부부는 홍콩의 대중적인 음식인 오리구이를 알리기 위해 1년 반 이상 현지에서 비법을 전수받았다고 한다. 림가기를 찾는 손님이 꼭 주문한다는 네가지 요리 중 단연 으뜸인 홍콩오리구이는 북경오리구이와는 확연히 다르다.
/사진=임한별 기자
/사진=임한별 기자 겉이 바삭한 북경오리구이와 달리 홍콩오리구이는 겉껍질 식감이 쫀득하다. 생오리를 초벌구이 해 기름을 빼고 한약재가 들어간 양념장을 반복해 바르며 천천히 화덕에 굽는다. 이 과정만 20시간 이상 걸린다.
기름은 쏙 빠지고 양념과 향이 잘 배어 남녀노소 누구나 '첫 입'에 반한다. 셰프는 오리고기 위에 오리기름소스를 뿌리고 그 고기를 매실소스에 찍어 먹어야 홍콩식 오리구이의 진정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귀띔했다. 오리구이는 준비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려 하루 12마리만 한정 판매한다. 저녁 6시부터 먹을 수 있다.
또 다른 인기 요리인 오리 쌀국수는 천마, 황기 등 12가지 이상의 한약재와 약초를 8시간 이상 끓여 육수로 사용한다. 향 은 강하지 않고 쌀국수 위에 오리고기와 쪽파가 고명으로 푸짐하게 올 라 온다.
다양한 한약재가 몸의 열기와 독소를 빼줘 무더운 홍콩에서는 대중적인 요리다. 당일 준비된 육수만 사용 해 매일 새로 우린 육수를 맛볼 수 있다.
쓰촨식 매운 탕면은 한약재와 중국 쓰촨지방에서 많이 나는 매운 향신료인 산초(Chinese pepper), 고추 등을 넣어 육수를 내 얼큰하면서도 시원해 속이 확 풀린다. 중국 현지에서 고구마 당면을 공수해 사천식 요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애피타이저인 새우롤전병은 홍콩과 중국 광둥지역 사람들이 아침으로 밥 대신 꼭 먹는 음식이다. 쌀가루를 빻은 후 얇게 피를 내고 새우를 넣어 만드는 손이 많이 가는 요리다. 찰지고 얇은 피 로 싼 새우와 간장소스가 어우러 져 맛이 쫄깃하고 부드러 운 맛이 식욕을 돋운다.
홍콩식 요리에 곁들일 수 있는 주류도 갖췄다. 중국 옌타이 지방의 옌타이고량주와 공자의 술이라는 공보가주는 향이 그윽하고 목넘김이 부드러워 요리와 함께 마시기 좋다.
위치 홍대입구역 6번 출구 와우 고가차도 방향으로 300m 내려와 늑대와 여우 컴퓨터 맞은편 골목으로 들어가자마자 오른쪽 골목으로 꺾어 50m 직진, 건물 2층에 위치 메뉴 새우롤쌀전병 5800원, 오리 쌀국수 8000원, 사천식 매운 탕면 7000원, 홍콩 오리 구이 3만3000원 영업시간 11:30~15:00/17:30-22:30 (주말·공휴일 영업, 화요일 휴무) 전화 02-3141-8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