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이 출근하는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권오갑 사장이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권오갑 사장은 1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담화문을 배포하고 “회사의 체질을 바꾸려는 노력이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권 사장은 담화문에서 “오늘 중대선언과 함께 우리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며 ▲인력 구조조정 중단 ▲대표 책임경영체제 강화 ▲미래기획위원회 신설 등의 내용과 그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취임 후 본부 대표들과 수많은 검토 끝에 회사의 미래를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했다”며 “좋은게 좋다는 식으로 적당히 지내다 가는 것이 더 쉬운 선택이겠지만 오직 회사를 위해 해야할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부터 우리의 역량을 모으기 위해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의 전면 중단을 선언한다”며 “현대중공업 구성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현대중공업 살리는 일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대표책임경영제를 강화하는 등 경영 혁신을 추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사업본부 대표에게 대부분의 권한을 이양해 실질적인 대표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겠다”며 “큰 틀에서 기본적인 시스템만 동일하게 가져가되, 사업본부에서 필요한 사람을 뽑고, 사업본부에 맞는 교육을 시키고, 상벌도 자율적으로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양한 직급의 대표들로 미래기획위원회를 만들어 비전과 목표를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선박 2000척 인도를 함께 축하하기 위해 경영상황이 개선되면 지급하기로 한 100만원의 특별 격려금을 조건없이 지급하겠다"며 "열심히 노력해 반드시 올해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다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