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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서 해임된 이후 신동주 전 부회장과 나눈 육성이 공개됐다. 또 신 전 부회장을 후계자로 인정한다는 서면 문건도 공개됐다.
신 총괄회장은 31일 KBS를 통해 공개된 육성에서 "츠쿠다(츠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가 무슨 일을 하고 있냐"고 묻자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일본 롯데사장을 맡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신 총괄 회장은 "그만두게 했잖아, 강제로 그만둬야지"라고 되물었다.
신 총괄회장은 신동빈 회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신동빈도 그만 두게 했잖아"라고 말하자 신 전 부회장은 "아직 안 그만뒀다"고 답했다. 그러자 신 총괄회장은 "너는 가만히 있을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츠쿠다에게 해임 직후 "잘하라고 했다"는 신 총괄회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내가 말한 것은 다른데 가서도 거기서도 잘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신 전 부회장을 롯데그룹 후계자로 인정한다는 서면 문건도 나왔다. 문건엔 "신동주 전 부회장을 한국 롯데그룹 회장으로 임명한다"며 "차남(신동빈)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을 승인한 적이 없다"고 적시돼 있다. 2015년 7월17일자로 작성됐으며 신 총괄회장의 자필 서명과 도장도 찍혀 있었다.
이와 관련 롯데그룹 측은 "경영과 전혀 관련 없는 분들로 차단된 가운데 만들어진 녹취라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총괄회장의 의중이 경영 전반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도 상법상 원칙을 벗어난 의사결정까지 인정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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