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끼기 논란이 일고 있는 샘표 폰타나와 대상 청정원 파스타 소스의 유사한 광고문구, 청정원 쿡조이광고 /사진=샘표, 대상
식품업체 샘표와 대상이 ‘파스타소스 제품’ 콘셉트를 두고 베끼기 공방을 벌이고 있다. 샘표는 베끼기 중단과 함께 공개사과를 요구했고, 대상은 노이즈 마케팅이라며 반박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제품은 샘표의 파스타 소스 폰타나와 대상 청정원이 리뉴얼해 선보인 이탈리아 정통 파스타소스 4종. 샘표는 지난 9일 대상 청정원이 최근 출시한 포모도로·알프레도 파스타소스가 자사 제품인 폰타나 파스타소스의 콘셉트를 베꼈다며 판매촉진 행사 중단과 함께 사과를 요구했다.


샘표 측은 “폰타나는 지난 2013년 11월 ‘맛으로 떠나는 이탈리아 여행’을 콘셉을 적용, 이탈리아 각 지역별 정통 레시피를 기반으로 한 파스타소스를 출시했다”면서 “청정원은 폰타나의 콘셉트 뿐만 아니라 지역별 지도를 표기하는 등 제품 패키지에 적용한 디자인과 문구까지 인용했다”고 주장했다.

대상 청정원은 곧바로 반박문을 내고 샘표의 ‘콘셉트 베끼기’ 주장을 일축했다. 이탈리아가 파스타 소스의 대표적인 고장인 만큼, 이탈리아 정통 콘셉트를 국내에 제품화했다고 해서 도용이라 보는 것은 마땅치 않다는 설명이다.


대상 측은 “문제로 지적된 표현은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상용구이며 상표로 정식 등록되어 있지도 않다”면서 “(이 같은 주장은) 가뜩이나 힘든 식품유통업계에서 파스타 소스 1위 업체를 흠집 내 이득을 취하기 위한 과도한 노이즈마케팅”이라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어 10일 추가 입장문을 통해 “샘표 측이 주장하는 제품콘셉트와 카피는 이미 11년 전 대상이 레토르트 제품 브랜드인 ‘쿡조이’ 광고에 대대적으로 활용했던 기획”이라며 “오히려 도용을 주장하던 샘표가 대상을 따라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향후 이번 건과 관련해 명예훼손 등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