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무한도전’
무한도전이 하시마섬의 실체를 보여줬다.
9월 1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배달의 특집 마지막 회에서는 강제징용의 어두운 과거가 있는 일본 하시마 섬을 찾은 하하와 서경덕 교수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날 하하와 서경덕 교수는 일단 하시마 섬의 일본 관광 투어를 뒤따랐다. 하시마 섬의 관광투어 코스는 강제징용이 이뤄진 장소를 제외하고 있었고, 가이드는 강제징용 역사에 대해서 만큼은 일절 설명하지 않았다. 그저 다른 이유를 대며 "여러분이 꼭 사진으로 남겼으면 하는 곳이다"고만 말했다.
이에 '무도' 제작진은 하시마섬의 현재와 과거, 그리고 진실된 역사를 명확하게 정하기 위해 가이드의 말과 실제 강제징용을 당했던 어른들의 말을 교차 편집해 몰입도를 높였다.
가이드는 옷까지 갖춰 입은 일본인 광부의 모습과 럭셔리한 레스토랑 내부 사진으로 보여줬지만, 강제징용을 당했던 할아버지는 "콩기름 짜면 그 찌꺼기를 대두박 삶아서 밥이라고 주는데 아침에 밥 먹고 점심 싸준 것까지 다 한 번에 먹어버려도 양이 안 찼다. 가장 서러운 것이 배고픈 것이었다"고 토로했다.
또 가이드는 "당시 관리자가 1개월에 한화 약 500만원을 받았다"고 설명했지만, 어르신은 "일한 품값을 한 푼도 안 받고 그냥 빈 몸으로 거기서 고생하고 못 먹고 그랬다"고 밝혔다.
뻔뻔하게 진실을 외면하는 하시마섬 관광투어에 하하는 결국 "나 여기 못 있겠다"고 진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하시마 섬은 2015년 6월 일본 근대화의 상징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일본 군함과 닮아서 군함도(군칸지마)로 불리는 하시마 섬은 1940년대 탄광도시로 호황을 누린 곳이다. 하지만 그곳에 존재했던 정반대의 삶이 있었다. 화려한 생활의 호화로운 아파트에는 일본인들이 살고 있었고 그 아래에는 인간 이하의 생활을 하는 강제노역장의 한국인들이 살고 있었다. 지하 1,000m의 탄광에는 최고 섭씨 45도의 지열과 굶주림과 고통 속의 한국 소년들이 있었다. 바다 한 가운데 제방으로 둘러싸인 하시마의 또다른 이름은 지옥섬과 감옥섬이다.
일본은 유네스코에 강제 징용한 시기를 제외하고 등재 신청서를 작성했다. 한국인의 강제 징용 시기는 1916년 이후이고 일본이 등재 신청서에 기재한 시기는 1850년부터 1910년이다. 이에 한국 정부는 강제 징용 사실을 명시하도록 요구했고 일본 역시 강제 징용을 인정하기로 합의했으나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자 당시 말했던 ‘포스트 투 워크(forced to work)’라는 표현은 강제노동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며 말을 바꿔 국민의 분노를 산 바 있다.
<사진=MBC 무한도전>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문예진 인턴기자
머니S 강인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