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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디젤 게이트’로 창사이래 최대 위기에 처한 폭스바겐그룹이 국내에서 리콜을 실시할 차량은 약 12만대에 육박한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리콜이 진행된다 하더라도 현재 제원상의 성능이 저감될 가능성이 높아 구매자들의 대규모 소송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점이다.

지난 1일 폭스바겐그룹은 국내에서 판매된 자사의 아우디·폭스바겐 브랜드 차량 중 문제가 된 타입 EA189 디젤엔진을 장착한 차량이 12만1038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골프∙제타∙비틀∙티구안∙CC∙파사트∙폴로∙투란∙샤란 등 10개 차종 9만2247대, 아우디 A4∙A5∙A6∙Q3∙Q5 5개 차종 2만8791대다.

폭스바겐그룹이 전세계적으로 리콜할 차량은 1100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 그룹은 일단 오는 7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당국에 사태 수습 방안을 제출하고 허가를 받아야 본격적으로 차량 수리에 나설 수 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의 리콜은 빨라도 다음 달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이 차량들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지만 리콜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리콜이 실시될 경우 자동차의 성능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국내에서는 이미 소송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법무법인 바른은 현재 400여명의 소송인원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주까지 소송인단을 모집하는 만큼 그 규모는 1000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바른뿐 아니라 지난해 싼타페의 ‘뻥연비’ 소송을 대리한 법무법인 예율 등 많은 법무법인, 변호사들이 이 같은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