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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소백산과 월악산, 백두대간 굽이굽이를 넘나들며 남녀노소 2000명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백두대간 그란폰도가 18일 막을 올린다.
그란폰도는 '긴 거리' 또는 '위대한 인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로 주로 100∼200㎞ 산악구간을 정해진 시간에 완주하는 자전거 동호인 대회를 뜻한다. 해외에서는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최근 3∼4년 사이 국내에서도 붐이 일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올해로 3회째를 맞았으며 참가 접수 하루 만에 모집인원 2000명이 조기 모집되는 등 국내 대표적인 그란폰도로 자리 잡았다.
올해 대회 특징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지난해에 비해 여성과 외국인 참가자가 늘어났다. 지난해 60여명에 불과했던 여성 참가자가 207명으로 세 배 이상 증가했고, 외국인 역시 다소 늘어난 30여명이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여기에 안전을 최우선하는 대회를 지향한다. 12명의 마샬(오토바이 심판)과 영주경찰서 등 코스 관할 경찰의 철저한 교통 통제로 참가자들의 안전한 레이스를 돕는다. 특히 사고 발생이 빈번할 수 있는 내리막길 곳곳에 안전요원이 집중 배치되는 한편 속도를 30㎞/h로 제한해 미연에 사고를 방지하는 조치도 취한다.
이번 대회는 18일 오전 9시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에서 출발한 후 옥녀봉(650m)을 넘어 윗윈터고개와 귀내기고개를 지나 저수령(850m)과 죽령(700m)을 차례로 넘어 다시 동양대로 돌아오는 120㎞ 구간에서 펼쳐진다. 총상승고도 3500m로 소백산과 월악산 등 백두대간 두 곳을 넘고 넘어야 끝이 보이는 결코 만만치 않은 코스다.
10월 중순이면 단풍이 절정에 이를 만큼 아름다운 코스지만 도전자들에게는 '고행'이 될지도 모른다.
저수령은 도전자들의 성공을 가름하는 분수령이다. 코스 중간 지점에 위치한 저수령은 이번 대회 가장 높은 지점이다. 이어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는 죽령을 넘으면 위대한 도전은 거의 성공한 셈이다.
컷오프는 6시간이며 완주자에게는 기념목걸이를 증정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도 고급 사이클 양말, 프로 공구통, 선글라스, 목걸이 등 다양한 기념품을 증정한다. 행사 후에는 추첨을 통해 다양한 사이클 관련 용품도 제공한다.
경륜경정사업본부 대회 관계자는 "참가자 모두 안전하게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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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웅 기자
박정웅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