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8일 “문(문재인)·안(안철수)수·박(박원순) 연대를 통해 당 대표의 권한을 공유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조선대학교 서석홀 4층 대강당에서 조선대학교 총학생회 주관한 '여러분의 목소리는 역사입니다'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3년 만에 조선대학교에 와서 반갑고 감회가 크다.”라며 “정부가 역사 국정교과서를 일방적인 확정고시를 통해 강행하는 것을 막아내지 못했지만 많은 국민이 반대하고 있고, 여론을 올바른 방향으로 일끄는데 대학 사회가 큰 역할을 해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문 대표는 “지금 대선주자의 지지도는 큰 의미가 없고 당의 지지도가 높아야한다. 내가 지지도가 높아 당의 지지도를 끌어올려야 하는데, 답답하고 송구스럽다. 호남지역 민심이 매섭게 야단치고 있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라며 “당이 기대만큼 야당답지 못하고,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조건 지지해달라고 하지 않겠다. 노력해서 야당다운 야당을 만들고, 이길 수 있는 희망을 안겨주어 밀어줄만 하다고 판단되면 밀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 대표는 그러나 당 안팎에서 나오는 대표직 퇴진에 대해서는 에둘러 표현했다. 

그는 “총선 승리를 위해 혁신, 단합, 통합된 당으로 새누리당과 1대 1 구도를 만드는 것이 절실한 과제이다.”라며 “지난번 전당대회 때부터 문·안·박 연대를 주장했는데 되지 않은 이유는 권한이나 위상이 불투명했기 때문으로 다시 제안을 드리고 싶다. 그 두 분과 함께 당 대표의 권한을 공유할 용의가 있으며 공동선대위나 선거기획단, 선거를 위한 정책공약을 준비하는 총선정책준비단, 인재영입 같은 일을 함께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표는 이어 청년 실업과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서는 “청년 실업은 청년의 문제만이 아니라 국가 전체를 무너뜨리는 국가 재난이며 3포세대의 저출산으로 국가의 근간이 무너지게 된다”며 “청년 실업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고 경제와 민생에 전념해야 할 시기에 역사교과서 문제로 나라를 두쪽 내고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역사 국정교과서 강행은 반민생이고 시대를 거꾸로 가는 꼰대질이다”라며 대학이 학문의 자유의 보루인만큼 역사 국정교과서를 막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