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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글라이딩은 바람을 이용한다. 산의 경사면을 따라 오르는 기류인 ‘열기둥’을 타고 고도를 높인다. 파일럿은 활공 위주로 비행하다 열기둥을 찾아 높이 날면서 착륙 목표지점까지 여유롭게 순항한다. 자연은 그렇게 패러글라이더가 높게 멀리 날아 연착륙할 수 있는 동력을 부여한다.
찬바람이 강하게 불어오면 파일럿은 조종줄을 단단히 잡아야 한다. 강추위에 ‘생명줄’을 놓게 되면 난기류를 만나 위기에 처할 수 있다. 바람을 이용한 무동력 패러글라이딩일지라도 기류를 제대로 타지 않으면 목표지점에 도달할 수 없다. 고도가 급격히 떨어져 불시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자연의 힘에 역행해선 안 되는 것이다.
2015년 대한민국 경제는 중국 경기 둔화와 원자재 가격 하락 등 난기류를 만나 위태로운 비행을 이어왔다. 패러글라이딩이 자연의 힘을 거스를 수 없듯이 2016년 우리 경제에 불어올 바람을 막을 수는 없다. 때로는 폭풍우를 동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위기에 강했다. 외환위기 등 숱한 위기 속에서도 신흥강국의 저력을 과시한 대한민국에 세계는 찬사를 보냈다. 난기류를 헤치고 새로운 열기둥을 찾아 고도를 높이자. 대한민국 경제가 저 하늘 위를 활공하는 병신년 새아침을 맞이하자.
※도움 주신 분들 : 영월 별마로천문대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 이정민·이창민·이성민·이진영 ‘영월 패러글라이딩’ 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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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한별 기자·글=박민수 기자
머니투데이 경제전문지 머니S 사진부 임한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