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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음악은 자유고, 열정이고, 에너지다. 대중에게 인기 있는 가수만 노래를 부를 자격이 있는 건 아니다. 그리고 그들이 전부가 아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곳에서 노래를 부른다. 여기저기 실력 있는 뮤지션들이 숨어 있다. 본지는 글로벌 뮤직플랫폼 DIOCIAN과 남다른 끼와 개성으로 자신들만의 노래를 부르는 뮤지션들을 ‘IN디오션’이라는 말로 소개한다. 이번에 만나는 뮤지션은 노래도 대화의 일부다, ‘J2S Music studio’이다.
안녕하세요~ 소통하는 음악을 만드는 음원제작크루 J2S Music studio 입니다.
Q. 우리 팀만의 매력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저희 크루는 ‘노래도 대화의 일부다’ 라는 슬로건을 걸고 솔직함과 열정을 최우선으로 음악을 만들고 있습니다. 실력이나 경력, 대중성이 아닌 개개인의 진정성과 열정을 바탕으로 음악을 만들기 때문에 크루원들을 뽑는 기준도 실력보다는 성격과 열정을 크게 평가하기 때문에 대중성, 완성도 측면에서는 많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우리만의 색이 강한 것이 우리 팀의 매력이라고 볼 수 있겠죠. 크루의 수장이자 작곡, 작사를 담당하는 정지석보다 한참 어린 막내인 작사담당 문재석군이 훨씬 나이 들어 보이는 것도 우리 팀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Q.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처음 음악을 접하게 된 건 초등학교 6학년때 교회에서 드럼을 배우기 시작하면서였어요. 그 당시 키도 작고 말주변도 없던 저는 친구들에게 그다지 인기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덧 교회에서 드럼을 치고 있는 저를 보자 친구들이 먼저 드럼 치는 방법을 알려달라며 말을 걸어주더라구요. 정말 외로웠던 어린 시절에 친구들과 소통하게 될 수 있는 수단으로써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그룹사운드에서 드럼과 기타를 치며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현실의 벽에 부딪혀 모든 밴드활동을 접고 군대를 부사관으로 갔죠. 4년이 조금 넘는 군생활을 했습니다. 10대를 음악과 함께 보내다가 느닷없이 보통의 삶으로 돌아가니 엄청난 갈증이 느껴지더군요. 시간만 나면 미친 듯이 운동만 했습니다. 축구건 웨이트 트레이닝이건 족구건 가리지 않구요. 그렇게 평생 직업군인으로 살아갈 생각이었는데 3년차 군 생활 중 어떤 병사가 F코드를 제대로 잡지 못해 힘들어하는걸 무의식적으로 교정해주다가 울컥 하더군요. 결국 장기복무 지원을 하지 않고 전역하게 되었고, 다시 한번 제 2의 음악인의 삶을 살아보자 마음먹고 작곡가로써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Q. 그룹이 추구하는 음악적 색깔과 멤버 개인이 추구하는 음악적 색깔은 무엇인가요?
저는 음악을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합니다. 다른 이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거나 그들의 기분을 맞추어주는 컨텐츠성 음악,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표현하는 대화형 음악. 저는 그 후자에 가까운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글로 따지자면 소설과 수필 정도로 보면 되겠네요. 물론 우리가 최고다 이거나 컨텐츠성 음악이 예술성이 떨어진다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컨텐츠성 음악을 잘 만드시는 뮤지션분들을 보면 부러워요. 사실 소설을 쓸 수 있는 실력이 아직은 부족한 게 아닌가 스스로 평가합니다.
Q. 음악활동을 하면서 가장 좋았을 때와 가장 힘들었을 때는 언제인가요?
당연히 가장 좋았을 때는 누구나 그렇듯 차트에 우리 노래가 나왔을 때, 우연히 들어간 술집에 우리 노래가 들릴 때요. 힘들었을 때는 열심히 준비한 프로젝트가 무산되었을 때에요. 저는 곡을 쓸 때 ‘이 곡은 누가 불러야겠다.’ 라는 식으로 쓰는데 사실 프로젝트가 무산되어도 만들었던 곡은 다른 누군가가 부르거나 제가 직접 부르기도 하지만, 제가 생각했던 만큼 만족을 느끼지 못합니다. 들으면서 계속 생각해요. ‘이건 그 애가 불렀어야 하는 건데.’ 하면서요.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가장 심혈을 기울인 곡은 무엇인가요?
8년전의 일에 대한 꿈을 꾼 적이 있어요. 굉장히 저에게 가슴 아픈 기억이었는데, 꿈에서 깬 상태로 눈물도 제대로 닦지 않고 곡을 쓴 적이 있습니다. 아직 전부 완성되지도 않았지만 이미 많이 애착이 갑니다. 이 곡을 쓰고 나서 들을 때마다 생각합니다. ‘나는 어쩌면 내가 직접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음악을 만드는 건지도 모르겠다.’ 라구요.
Q. 곡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특별히 영감을 받는 무언가나 장소 등이 있나요?
곡에 대한 영감은 술자리에서 가장 많이 나와요. 크루원들과 술 한잔 하면서 상대방의 이야기를 가지고 곡을 쓰기도 하고 제가 이야기를 하다가 갑작스럽게 메모를 시작하기도 합니다. 저는 가사라기보다는 수필을 굉장히 길게 쓴 이후에 그걸 몇 번이고 읽으면서 곡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Q. 음악활동 외에 평소에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요?
현재 아르바이트와 작곡가의 삶을 병행 중입니다. 한참 프로젝트로 바빠질 땐 2~3일정도 잠을 자지 못하기도 해요. 주변 친구들이 안쓰러워하면서도 정말 대단하다면서 칭찬해줄 때가 있는데 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이게 나한테는 게임이자 일이다.’ 라구요. 알바를 하거나 곡을 만들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곡을 쓰면서 또 풀어요. 아, 남들이 다소 특이하게 생각하는 제 행동중의 하나가 우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는 거에요. 일부러 슬픈 노래를 틀어두거나 슬픈 영화를 보면서 엉엉 울어요. 그러고 나면 마음속의 응어리가 씻겨 내려가는듯한 개운함을 느껴요. 주변으로부터 감수성이 풍부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 편이에요. 혼자 산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어서 메신저로 여러 사람에게 보내주면서 이야기를 하기도 하구요. 혼자서 공원이나 산속에서 한밤중에 술 마시면서 주변에 전화를 걸어서 말동무를 해달라고 하기도 하구요. 좀.. 이해하기 어려운 행보를 많이 하는 편이라서.. 그러한 이유로 연애에 많이 실패하기도 합니다. 이해할 수 없다거나 감수성을 감당할 수 없다거나 하는 이유로 많이 차이죠.
Q. 내 음악이 대중들에게 어떠한 음악으로 기억되었으면 하나요?
스스로 유명해지고 싶다거나 돈방석에 앉고 싶다거나 하는 욕심은 없습니다. 그냥 제 이름을 모르셔도 상관 없습니다. 그러나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제 음악을 들으시면서 위로가 된다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제 음악은 안아주는 음악, 달래주는 음악으로 여러분 곁에 오래오래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J2S Music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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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객원기자
머니S 강인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