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타이어 노조가 40여일만에 또다시 파업에 들어갔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26일부터 광주·곡성·평택공장 조합원 근무조별 4시간씩 부분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조가 10시30분터 오후 2시30분까지 4시간, 오후조가 6시30분부터 10시30분까지, 야간조는 27일 오전 2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 각각 4시간씩 총 12시간 부분파업을 실시한다.

이어 오는 27일 오후반이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가는 등 이틀동안 총 16시간의 부분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노조가 이 날부터 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지난해 8~9월 장기간 파업, 12월17일~18일 부분파업 이후 40여일만이다.

노조는 이후 교섭에 진척이 없을 경우 설 연휴 이후인 다음달 15일부터 무기한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사측은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등 공장을 최대한 정상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이달 들어 지난해 마무리하지 못한 임단협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이견으로 교섭을 끝내지 못했다.

노조는 1인당 일시금 300만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이를 위해 무분규 선언 등이 필요하다는 등 조건을 내걸었다.

특히 노조는 지난 21일 노동조합 홈페이지를 통해 “노사가 명분과 실리를 나눠 갖는 방식으로 2015년 교섭을 마무리하자는 의미에서 품질향상격려금 명목으로 일시금 추가금액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지회가 받아들일 수 없는 ‘생산안정을 위한 2016년 무분규 선언’이나 ‘2016년 임금 동결’, ‘임금피크제의 실질적 시행에 대한 진전된 지회의 입장’을 일시금 추가제시의 조건으로 요구해왔다”고 주장했다.

이번 파업과 관련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회사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또 다시 파업을 선택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노조가 지금이라도 무책임한 파업을 중단하고 회사의 위기 극복을 위해 양보하고 협력해 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5년 간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끝내고 완전 정상화됐으나 지난 8월 이후 39일 동안 이어진 노조의 최장기 파업 여파 등과 맞물려 경영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지난 3분기엔 60억원의 영업손실로 2009년 4분기 이후 5년 반 만에 영업적자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