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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족'이라는 이유로 막말이 정당화될 수 있을까.
2월 22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스무 살 여학생이 '가족들이 막말을 한다'는 고민을 들고 나왔다. 이 학생은 매일같이 외모를 지적하는 것도 모자라 아무렇지도 않게 '너 괴물 같다, 돼지 같다'는 폭언을 하는 가족들을 참다 참다 방송 출연을 결심했다. 이영자는 사연을 소개하며 "나도, 이국주도, 김민경도 들어본 적 없는 이야기"라고 말문을 열었다.
곧이어 스튜디오에 등장한 사연의 주인공은 그저 평범한 여학생이었다. 사연자는 "사람들은 저보고 통통하고 귀엽다고 하는데, 가족들은 제게 '돼지 냄새난다' '더럽다'고 한다. 전 제가 통통할 뿐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사연자는 "언니와 단둘이 외출해본 적이 없다. 제가 뚱뚱해서 같이 다니기 창피하다고 한다. 또 엄마가 동생을 혼내며 '너 이런 식으로 하면 저 돼지처럼 된다'며 저를 가리켰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듣기만 해도 충격적인 딸의 사연에 MC들은 서둘러 스튜디오에 나온 가족들을 찾았다. 언니는 "동생이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하는 소리"라면서도 "자매지만 저와 다르게 생겼다. 솔직히 돼지 같아 보인다. 얼굴도 크고 눈도 작다. 전 동생보다 낫다"며 동생의 외모 비하를 아무렇지 않게 했다.
사정은 어머니도 마찬가지였다. "저희 딸이 예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컸다. 길거리 캐스팅 당한 적도 있다. 그대로 커 주길 바랐는데 사춘기가 되고서 얼굴도 변하고, 몸도 변해가는 것이 속상했다. 막말은 아니고, 딸이니까 편하게 자극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언니와 엄마의 독설에 딸은 "매일 뚱뚱하다는 말을 들으니까 정말 내가 뚱뚱한 것 같다. 자신감이 위축됐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 사연은 172표를 얻어내 결국 새로운 1승을 차지했다.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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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진 기자
머니S 강인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