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광주·무안공항의 이용객수가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한 반면 여수공항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TX 호남선 개통 이후 이용객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국내 대형항공사들이 줄줄이 광주·전남지역 운항 노선을 폐지하거나 감축에 나서 이용객수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2016년 2월 항공여객 동향’에 따르면 무안공항의 이용객은 9839명으로 전년동월 1만4140명보다 30.4% 감소했다. 무안공항은 중국노선의 수요 감소로 운항이 감축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무안공항의 지난 1월 이용객은 1만8202명으로 전년 동기 2만1867명보다 16.8% 감소했었다.

KTX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광주공항의 이용객은 5만9681명으로 전년동월 6만5981명보다 9.5% 감소했다. 

지난 1월 광주공항 이용객 역시 5만7424명으로 전년 동기 7만2655명에 비해 21% 급감했다. 


반면 여수공항 이용객수는 1만8533명으로 전년동월 1만7867명에 비해 3.7% 증가했다. 여수는 겨울철 동안 제주노선 을 이용하는 관광객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지난해 4월 KTX호남선 개통 이후 이용객 급감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대형 항공사들이 광주·전남지역 공항의 노선을 줄줄이 폐지하거나 감축하면서 향후 이용객수는 더욱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2016년 하계기간(3월 27일~10월 29일) 동안 광주·전남지역을 운항하는 노선을 폐지하거나 감축했다.

일정표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김포~광주 노선 운항 횟수는 21편(주간·왕복)으로 지난해 49편보다 60% 가량 줄었다.

항공사별로 왕복 주14회 김포~광주노선을 운항한 대한항공은 노선을 폐지했고, 아시아나항공은 전년 35회에서 21회로 감축했다.

지난해 총 53회를 운항한 김포~여수노선 역시 42회로 줄었다. 

항공사별로 대항항공은 지난해 25회에서 올해 14회로 감축했고, 아시아나항공은 28회로 전년보다 줄이진 않았다. 

제주~여수 노선을 유일하게 운항하는 대한항공은 지난해 주2회에서 5회로 늘렸으나, 제주~무안 노선은 지난해 11회에서 7회로 감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