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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설계자회사인 디섹을 매각하고 영구채 발행을 결의하는 등 자구계획 진행 속도를 높인다.
대우조선은 23일 사모투자회사인 키스톤PE와 자회사인 디섹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보유한 디섹 지분 70%를 약 700억원에 매각했다.
이와 함께 1조원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한다고 대우조선은 이날 공시했다. 29일 발행하는 영구채는 수출입은행이 매입한다. 영구채 발행이 완료되면 대우조선은 완전자본잠식에서 벗어나고 부채비율을 900% 수준으로 떨어뜨린다.
디섹은 선박과 해양플랜트 제품의 설계와 품질검사 등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 3637억원, 영업이익 344억원, 당기순이익 185억원을 달성했다.
대우조선은 디섹 지분을 매각하며 대우조선이 보유한 프로그램과 데이터를 지속제공하는 서비스계약도 체결했다. 서비스제공에 대한 사용료 124억원도 추가 확보했다. 사용권료는 내년 한해 동안 분납받고 이와 별도로 매년 6~8%의 이용권료를 지급받는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디섹 매각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자회사 매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를 통한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서울 사옥을 1700억원에, 마곡R&D센터 부지 중 D11 블록을 470억원에 매각하는 등 주요 자산매각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약 1.6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완료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수주절벽을 대비해 기존 추가 자구안 보다 7000억원 가량 늘어난 총 6조원 규모의 생존전략을 실행 중”이라며 “앞으로 회사의 매출목표와 보유자원 활용계획 등과 연계해 순차적으로 생산 자회사 등의 매각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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