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임한별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장성장률을 상향 조정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당초 전망치인 2.6%보다 성장률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지표를 봤을 때 7월에 당초 봤던 것보다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비 증가세가 여전히 미흡하지만 수출과 투자가 개선되면서 성장세가 확대된다는 분석이다.

앞서 한은은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대비 2.6%, 하반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2.7%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에선 "성장세가 '다소 확대'됐다"는 통화정책방향 문구에 '다소'를 삭제했다.


한은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의 상승 등으로 물가안정목표인 2% 수준의 오름세를 지속했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1%대 중반으로 소폭 하락했으며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중반을 유지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 수준에서 등락하겠으나 연간 전체로는 4월 전망수준(1.9%)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근원인플레이션율은 1%대 중후반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중국의 사드(THADD) 보복에 의해 경제성장률이 0.2%포인트 정도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중국이 사드 보복을 철회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경제성장률은 2.8% 이상 올라갈 가능성도 높다.

한은 금통위 관계자는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다소 확대될 것이나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추이,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