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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국내중소형주식펀드로 관심이 쏠린다. 코스피지수 상승으로 차익실현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이 일반주식펀드에서 중소형주식펀드로 갈아타는 분위기다. 중소형주식펀드가 꾸준히 수익을 내는 점도 투자 유입을 활발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들 투자자가 선호하는 중소형주식펀드와 그 수익률은 어떨까.
◆중소형주펀드로 몰리는 개인 ‘투심’
그동안 환매로 인한 자금이탈현상이 지속되던 국내중소형주식펀드로 투자자가 몰린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이달 들어 13일까지 ETF(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한 국내중소형주펀드에 248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지난 4월 한달간 262억원이 들어왔지만 6월이 2주가량 지난 시점을 감안하면 순유입세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형주식펀드는 지난 4월과 이달을 제외한 1월(-459억원), 2월(-680억원), 3월(-865억원), 5월(-65억원)에 자금 순유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일반주식펀드와 비교하면 중소형주식펀드의 강세가 돋보인다.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일반주식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1984억원이고 올 들어 총 3조492억원이 순유출됐다. 올 들어 중소형주식펀드에서 총 156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뿐만 아니라 중소형주식펀드는 지난 4월에 이어 이달에는 더 큰 폭의 순유입세를 나타낼 전망이어서 투자자들의 하반기 기대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중소형주식펀드에 자금이 몰린 것은 그동안 대형주식 중심의 상승장에서 소외된 중소형주식과 코스닥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서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갈아치우면서 시장에 깃든 훈풍이 코스닥으로 이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36포인트(0.35%) 오른 671.59로 장을 마쳤다. 올 들어 최고치를 찍은 지난 9일 674.15보다 낮지만 최근 흐름은 서서히 숨을 고르며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분위기다.
증시전문가들은 코스닥의 호재로 수급 여건이 개선된 점과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된 영향을 강세 요인으로 꼽았다.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 대형주식보다 중소형주식의 가격 부담이 낮은 점도 코스닥 훈풍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까닭이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투자자의 수급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국내투자자들의 투심 개선은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코스닥의 추가 상승 전망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새 정부의 중소기업 활성화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코스닥 상승과 중소형주식 투자심리에 힘을 더한다. 문재인정부가 중소벤처기업부를 신설키로 하면서 중소기업 장려정책에 기대감이 강하게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중소형주식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그동안 내수경기가 개선될 때 중소형주식이 대형주식보다 나은 성과를 낸 만큼 하반기에도 중소형주식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새 정부는 4차 산업혁명기술 육성과 중소기업 지원 확대정책 등을 표방한다”며 “4차 산업혁명은 거스를 수 없는 글로벌 흐름이고 초대형 IB(투자은행) 출범 등으로 중소기업 생태계가 회복되면 코스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중소형주펀드의 상승 반전 ‘주목’
코스닥의 상승 랠리가 이어지면서 국내중소형주식펀드의 수익률 역시 눈에 띈다.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으로 최근 1개월 동안 중소형주식펀드 평균수익률은 3.5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반주식펀드 3.53%보다 0.02%포인트 높고 전체주식형펀드 3.54%보다 0.01%포인트 좋은 평균수익률이다. 0.01~0.02%포인트로 큰 차이를 보이진 않지만 그동안 일반주식펀드와 전체주식펀드보다 낮았던 중소형주식펀드의 평균수익률이 상승 반전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같은 기간 전체주식혼합형펀드(2.50%)와 전체채권형펀드(0.21%), 전체채권혼합형펀드(1.52%)보다 중소형주식펀드의 평균수익률이 높은 것도 투자심리를 자극한다. 전체해외주식형(3.11%)을 제외한 전체해외주식혼합형(2.01%), 전체해외채권형(0.62%), 전체해외채권혼합형(0.91%)보다 높은 평균수익률을 나타내는 점도 중소형주식펀드 투자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소형주식펀드는 투자자들의 관심과 긍정적인 전망이 따르는 수익률을 바탕으로 당분간은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온수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중소형주식펀드 중 손실 구간에 있던 상품들이 최근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커졌다”며 “오랫동안 위축된 코스닥의 상승세가 현실화되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자금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중소형주식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상품은 무엇일까. 먼저 운용설정액 100억원 이상 중소형주식펀드 24개 중 지난 13일 기준으로 최근 1개월간 평균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하이자산운용의 ‘하이중소형주플러스자 1[주식]C 1’이다. 이 펀드의 1개월 평균수익률은 6.06%로 24개 중소형주식펀드의 평균수익률인 3.81%보다 2.25% 높았다.
이어 ▲유리자산운용의 ‘유리스몰뷰티자[주식]_C/C’는 5.26% ▲맥쿼리투자신탁운용의 ‘맥쿼리뉴그로쓰자 1(주식)종류A’는 5.20% ▲NH-아문디자산운용의 ‘NH-Amundi Allset성장중소형주[주식]ClassA1’는 5.19%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중소형(주식)종류A’는 5.07%로 평균 5%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운용설정액이 100억원 이상인 중소형주식펀드의 평균수익률 3.81%보다 높은 또 다른 펀드는 ▲대신자산운용의 ‘대신성장중소형주[주식](Class A)’(4.87%)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마이다스미소중소형주투자자신탁(주식)A’(4.84%) ▲IBK자산운용의 ‘IBK중소형주코리아자[주식]종류C1’(4.83%)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중소밸류자(주식)(A)’(4.71%) ▲KB자산운용의 ‘KB중소형주포커스자(주식)AClass’(4.57%) 등으로 파악됐다.
오온수 KB증권 애널리스트는 “기본적인 펀더멘털만 봤을 때 선진국이나 신흥국보다 중소형주식을 포함한 국내주식시장의 매력이 강하다”며 “이 같은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배성영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열위에 있는 코스닥시장에 최근 긍정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술적으로는 680선까지 상승시도가 가능해 보이는 국면”이라고 내다봤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9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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