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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우 이사장은 17일 ‘임직원에 드리는 글’을 통해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소신에 따라 한국거래소를 떠난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의 임기는 아직 남았지만 정권교체에 따라 10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다만 그는 “거래소 이사장의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임 이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계속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권 ‘친박’ 인사로 꼽히는 정 이사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내며 실세로 통했다. 금융위 부위원장 재직 당시 박 전 대통령의 KEB하나은행 인사 개입에 공모한 혐의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정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거래소는 후임 이사장 공모 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사외이사 5명, 주권상장법인 대표 2명, 금융투자협회 추천 2명으로 구성된 이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후보를 정하면 주주총회에서 선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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