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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와 캐피털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가 2조4000여억원의 소멸시효 완성채권을 다음달 말까지 소각한다. 이로써 약 72만명이 빚을 탕감 받게 될 전망이다. 소멸시효 완성채권은 기본 5년의 추심기간 동안 채무자가 빚을 갚지 못해 사라지는 빚이다.

2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은 오는 28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제3차 부실채권 소각보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여신협회에 따르면 25개 여신금융회사는 2조4571억원 상당의 소멸시효 완성채권을 다음달 말까지 소각한다. 여신금융업권이 소멸시효 완성채권을 자발적으로 소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채권소각 규모는 신한·KB국민·삼성·우리·하나·롯데·비씨카드 등 7개 전업계 카드사의 소멸시효 완성채권이 2조2537억원(총 67만879건), 현대캐피탈 등 18개 캐피털사의 채권은 2034억원(총 5만8568건)이다. 현대카드의 부실채권은 현대캐피탈이 일괄 소각한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이번 채권소각으로 72만여명이 빚을 탕감받게 된다”며 “현재 협회와 업계가 공동 TF를 구성해 소멸시효 완성채권 가이드라인을 제작 중이다. 11월부터는 각 여신금융회사가 가이드라인에 따라 자율적으로 소멸시효 완성채권을 소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덕수 회장은 “이번 소멸시효 완성채권 소각을 통해 장기간 추심의 고통에 시달린 서민·취약계층의 새 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여신금융업권도 포용적 금융의 일환으로 부실채권 관리를 위한 업계 모범규준을 마련하고 서민금융 지원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