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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A은행에서 근무하는 박 모 대리는 요즘 비과세 해외주식펀드에 가입하려는 고객 응대에 정신없는 시간을 보낸다. 비과세 해외펀드의 일몰 1주일을 남기고 계좌에 1만원이라도 넣겠다는 고객이 늘어서다. 박 대리는 "중국, 미국, 아시아지역에 투자하는 펀드에 1만원이라도 넣어달라는 요청이 많다"고 말했다.
비과세 해외펀드 가입 마감을 1주일 남기고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 세금을 조금이라도 아끼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비과세 해외펀드의 잔액도 급증하는 추세다.
비과세 해외펀드는 정부가 지난해 2월 해외투자 장려차원에서 도입한 제도다. 통상 해외 상장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면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한다.
만일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이 넘으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 들어가면서 최대 41.8%의 세금이 부과된다. 반면 해외상장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할 경우 매매차익과 평가차익, 환차익에 붙는 세금을 면제해준다.
비과세 해외펀드는 12월31일까지만 제도가 유지되기 때문에 마지막 영업일인 오는 29일까지 전용계좌를 만들어 펀드를 매수해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펀드에 따라 매수결제 완료까지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하루라도 더 빨리 펀드를 매수해야 한다.
비과세 해외펀드는 총 납입금액 기준으로 1인당 3000만원까지 10년 동안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소액이라도 올해 안에 펀드를 만들면 비과세 혜택이 끝나는 내년 이후에도 10년간 3000만원 한도에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선진국 우량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분산투자 유리
재테크 전문가들은 가족이 함께 비과세 해외펀드에 가입할 것을 추천한다.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은 금융소득 종합과세도 제외되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별로 가입하면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다.
투자지역이 같다면 비과세 혜택이 기대수익률을 높여주는 만큼 기존 해외펀드 가입자라면 올해 안에 비과세 해외펀드로 갈아타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안정성을 고려하면 미국, 중국같은 선진국 우량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를 고르는 게 유리하다. 비과세 해외펀드는 가장 많이 팔린 상위 10개 펀드의 판매액이 총 판매액의 45%나 될 정도로 쏠림이 심하다. 주로 미국, 중국, 베트남, 선진국 우량주식에 투자하는 펀드가 대부분이다.
주요국의 정치·경제적 변수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유럽·중남미·중동아프리카 주식형 펀드의 최근 한달 평균 수익률은 각각 -1.13%, -2.78%, -3.00%로 집계됐다.
아울러 비과세 해외펀드는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올해 가입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는 보유 펀드의 추가매수만 가능하기 때문에 10년 동안 비과세 혜택을 유지하기 위해선 글로벌 분산투자 차원에서 리밸런싱이 필요하다.
보수에 민감한 투자자라면 온라인 펀드를, 초보자라면 지점 방문이 유리하다. 온라인 펀드에 가입하면 저렴한 보수가 장점이지만 펀드가입과 선택 등은 투자자가 직접 결정해야 한다. 반면 지점에서 펀드에 가입하면 직원에게 조언을 듣고 향후 관리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금융투자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10년 비과세 기간에 어느 나라 증시가 오를지 모르기 때문에 투자금을 나눠 여러나라 펀드에 분산 가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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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