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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성 경철청장, 민갑룡 경찰청 차장 등 경찰 지휘부는 박종철 열사 추모 31주기를 하루 앞둔 이날 서울 용산구 갈월동 경찰청 인권센터를 방문했다. 경찰청 인권센터는 과거 치안본부 대공보안분실(남영동 대공분실)이 위치했던 건물이다. 이곳에서 1987년 1월14일 박 열사가 경찰의 물고문으로 사망했다. 경찰청은 2005년부터 남영동 대공분실을 경찰청 인권센터로 전환하고 박종철 기념관을 설치·운영 중이다.
당시 경찰은 사인을 은폐하기 위해 치안본부장이 기자회견에서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고 거짓 해명하기도 했다. 박 열사의 죽음은 사회적으로 심대한 파장을 일으키면서 민주화항쟁의 도화선이 됐다. 이 청장을 비롯한 수뇌부는 박 열사가 사망한 조사실 '509호'에서 헌화·묵념을 한 뒤 박종철 기념전시실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장은 "영화 <1987>이 많은 국민에게 아픈 역사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과거 경찰의 잘못을 성찰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인권 경찰로 거듭나기 위해 추도식에 앞서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찰들이 공권력을 행사할 때 새로운 인권 가치를 끌어내도록 지휘부부터 마음에 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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