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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대한항공(KAL) 여객기를 폭파했던 김현희가 "한국은 이념과 사상에 있어서는 여전히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김현희는 23일 보도된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북한은 변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씨는 "그들(북한)은 자신들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남한을 이용하고 있다. 그들은 목적 달성을 위해 주민, 형제자매, 가족들을 죽인다"며 "속임수에 넘어가선 안 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내 임무는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를 막는 것이었다"면서 자신이 공작원으로 선발돼 훈련받은 내용과 범행과정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사면 소식을 들었을 때 삶을 되찾았다는 기쁨을 느끼기보다 북에 두고 온 어머니가 생각났다”며 체포 후 사형판결을 받았다가 대통령 특별사면으로 풀려났을 때의 심경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북한은 대한항공기 테러에 대해 사과하지도, 자신들의 책임을 인정하지도 않고 있다면서 "난 북한 테러의 살아 있는 증인으로서 이런 공격을 막기 위해 진실의 최전선에 있다"고 덧붙였다.
CNN은 경호상의 이유로 인터뷰 장소는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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