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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업계에서 사람을 상대로 배기가스 흡입 실험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30일 독일언론 및 다수 외신에 따르면 '유럽 운송분야 환경보건연구그룹'(EUGT)이 디젤 차량이 환경친화적이라는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25명을 대상으로 디젤 차량 배기가스 흡입 실험을 실시했다.
EUGT는 독일 아헨공대 연구소에 의뢰해 건강하고 젊은 남녀 25명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다양한 농도의 질소산화물을 흡입한 뒤 건강을 점검하는 실험을 했다. EUGT는 이후 2016년 '질소산화물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독일 언론 슈투트가르트자이퉁(StZ)은 EUGT가 "질소산화물 단기간 흡입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자문위원회 권고를 받아 이같은 실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EUGT는 독일 완성차업체인 폭스바겐·다임러·BMW가 투자해 만든 단체로 업계의 요구사항을 대변하고 연구소나 학자 등에게 관련 연구를 의뢰하는 역할을 했다. EUGT는 앞서 2014년 미국 민간 연구소에 의뢰해 원숭이 10마리를 대상으로 배기가스 실험을 한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기도 했다.
파문이 거세지자 실험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폭스바겐그룹 측은 "잘못된 행동과 일부 개인의 부족한 판단력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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