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뉴시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도 장관은 2일 방송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은 지난달 20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남북 협상단 간 최종 조율이 끝났다. 그러나 북한 선수가 최소 3명 이상 출전해야 한다는 조건이 제시되면서 우리 선수들이 갖고 있던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는 논란이 여전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도 장관은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충분한 답변을 못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도 장관은 “IOC는 북한선수 12명을 받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 김어준이 “우리가 12명으로 요구한 게 아니라 IOC가 12명을 받으라고 한거냐”고 묻자 도 장관은 “그렇다. 그리고 게임당 최소 5명 이상 출전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IOC의 요구였다. 북한의 요구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선수들에게 물어봐야겠다며 정회했다. 그때 한국은 밤 12시 가까운 시간이었는데 협회에 전화해서 전무이사, 협회장과 통화를 했다. 감독이 (게임당) 3명까지는 받을 수 있지만 5명은 너무 많다고 했다. 이 문제를 가지고 협상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도 장관은 “국제 아이스하키연맹에서는 회장이 선수를 희생시키기 어려운 국내 사정이 있다면 북한선수 5명을 포함해 27명의 엔트리를 주겠다는 것이 입장이었다. 북한선수는 최소 5명 들어가게 하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27명이 뛰게 해주겠다는 걸 고민하다 받지 않겠다고 했다. 깨끗하게 22명이 뛰는 게 낫겠다고 생각해서 안 받겠다고 했다”며 “중재안이 나온 게 4명이었는데 단일팀 못하는 한이 있어도 우리 선수, 감독 입장을 지켜주지 않으면 안 된다고 버텼다. 나중에 우리 안을 받아주면서 최종 결정된 거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어준은 “이 내막이 이렇게 안 알려졌다는 건 말도 안되는 것”이라며 정부에 대한 비난 여론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