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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배우 겸 극단 나비꿈 대표 이승비가 이윤택 전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에게 성추행당한 사실을 폭로한 가운데 당시 연희단거리패 소속이던 남자친구마저 사건을 묵인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승비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미투' 캠페인에 동참하며 이윤택 연출가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이승비는 "아주 오래전 국립극단에 객원단원으로 뽑혀 쟁쟁하신 선생님들과 연습하게 되었다. 전 A팀의 여자주인공 역할을 맡아 총 10회 공연 중 7회 출연, B팀의 여자 주인공인 배우는 3회 출연으로 계약했다. 힘들게 공연을 올리던 중 당시 국립극단 예술감독이던 그 연출가(이윤택)가 저보고 따로 남으라고 했다"고 당시 벌어진 끔찍한 사건을 얘기하기 시작했다.
이어 이승비는 "워낙 큰 대극장이기에 발성연습을 조금만 하자는 거였다. 그때는 CCTV 도 없고 그는 그곳에서도 왕 같은 존재이기에 남아서 따로 연습에 응했다. 대사를 치게 하면서 온몸을 만졌다. 너무 무섭고 떨려서 몸은 굳어져 가고 수치스러움에 몸이 벌벌 떨렸다. 결국 제 사타구니로 손을 쑥 집어넣고 만지기 시작해 있는 힘을 다해 그를 밀쳐내고 도망쳐 나왔다"고 충격적인 사실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신을 가다듬고 행정실로 찾아가서 모든 얘기를 전했지만 그 일에 관련된 얘기는 듣지도 않고 원래 7대3이었던 공연 횟수가 5대5로 바뀌었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며 이윤택의 부당한 손을 거부한 이유로 공연에서 불이익 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이어 “충격에 휩싸여 집에 오는 길에 응급실로 실려갔다. 결국 그날 공연을 못했는데 오히려 국립극단 공연을 펑크낸 배우라며 마녀사냥을 당했다"고 전했다.
심지어 당시 남자친구가 같은 공연의 코러스였음에도 사건을 외면했다는 치 떨리는 사실도 알렸다. 이승비는 “그 친구 역시 연희단거리패였기에 모든 것을 묵인했다”며 그 뒤로 신경안정제를 먹으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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